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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치 감독 "스페인은 더 이상 넘버원 아니다"

기사입력 2012.06.19 14:49 / 기사수정 2012.06.19 14:49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크로아티아의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유로, 월드컵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의 경기력을 깎아내렸다.

크로아티아는 19일 폴란드의 아레나 그단스크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예선 C조 최종전에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스페인에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같은 시간 이탈리아가 아일랜드를 2-0으로 꺾으며 C조의 8강 진출팀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로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전적 1승 1무 1패로 아쉽게 8강행에 실패했다.

빌리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챔피언' 스페인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크로아티아는 거의 근접했다. 거의 이길 뻔 했다"며 "스페인이 유로 챔피언이자 월드컵 챔피언이었지만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빌리치 감독의 말대로 크로아티아는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을 크게 위협했다. 스페인이 볼 점유율은 높았으나 한 방을 노리는 크로아티아의 공격도 그만큼 날카롭게 전개됐다. 특히 0-0 상황이었던 후반 14분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스에 이은 이반 라키티치의 헤딩슛은 이날 경기에서 두고두고 아쉬웠던 장면. 라키티치의 회심의 슛은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빌리치 감독은 "카시야스가 스페인 축구의 영웅이었다. 라키티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한 뒤 "우리는 실패했지만 승리에 더욱 배고픈 팀이나 적극적인 팀이 있다면 스페인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1무 1패(승점4)를 기록하고도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2008을 앞두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빌리치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다.

[사진 = 마리오 만주키치 ⓒ BBC 홈페이지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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