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달 29일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12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시켰다.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2할 8푼 6리에서 2할 8푼 5리(207타수 5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이대호는 1회말 선두 타자 고토 미쓰다카의 몸에 맞는 볼과 스케일스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왕이쩡의 3구 135km/h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팀에 3-0 리드를 안기는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 이대호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이대호는 8회초부터 야마사키 고지와 교체됐다.
요코하마 선발 쓰카하라 쇼헤이는 5.1이닝 동안 홈런 포함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톱타자로 나선 고토는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으로 이대호와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9회 마무리로 나선 기시다 마모루는 2사 2루,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