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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IA맨' 트레비스, 3번째 선발 등판서도 패전…4⅔이닝 3자책

기사입력 2012.06.11 09: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전직 KIA맨' 트레비스 블랙클리(이하 트레비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시즌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트레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4.2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 다소 부진한 투구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날 트레비스는 최고 구속 92마일(약 148km/h) 투심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면서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했다. 하지만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탓에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부터 불안했다. 트레비스는 1회말 선두 타자 라이언 로버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크리스 영, 저스틴 업튼에게 연속 안타, 폴 골드슈미츠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유격수 클리프 페닝턴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애런 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존 맥도널드와 헨리 블랑코를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조 선더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문제가 발생했다. 후속 타자 로버츠의 투수 강습 타구에 왼쪽 다리를 강타당한 것, 타구는 정확히 포수 앞으로 굴러가는 바람에 아웃카운트를 늘리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멜빈 감독과 팀 닥터가 모두 나와 상태를 점검한 뒤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갔다. 트레비스는 후속 타자 영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트레비스는 3회말 선두 타자 업튼을 삼진 처리한 뒤 골드슈미츠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도루와 폭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제이슨 쿠벨을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힐에게 볼넷을 내줘 상황은 2사 1, 3루, 여기서 맥도널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블랑코와 선더스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낸 뒤 로버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재빠른 견제구로 도루를 시도하던 로버츠를 잡아내면서 별 문제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가 문제였다. 트레비스는 5회말 선두 타자 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업튼과 골드슈미츠를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쿠벨에게 안타를 맞고 4점째를 내주자 에반 스크라이브너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결국 팀이 3-4로 패하면서 트레비스는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타석에도 두 차례 들어선 트레비스는 두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2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 중인 트레비스는 선발 전환 이후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번의 선발 등판서 2연패다.

[사진=트레비스 블랙클리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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