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프로 잡는 소녀 골퍼' 김효주(17, 대원외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정복했다.
김효주는 10일 효고현 롯코 국제골프장(파72ㆍ6511야드)에서 열린 '2012 JLPGA 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해 무려 11타를 줄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으며 '무결점 샷'을 선보인 김효주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이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1800만엔(약 2억6700만원)이다. 김효주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마추어 신분이라 상금은 2위에 오른 사이키 미키(일본)에게 돌아갔다.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JLPGA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저타 신기록도 달성했다.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61타를 적어냈다. JLPGA 투어 종전 기록은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구옥희가 세운 62타였다.
김효주는 지난 4월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끝까지 지키며 정상에 오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김효주는 일본 투어마저 정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올 11월에 열리는 J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JLPGA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사진 = 김효주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