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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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여전한 K리그 강세…부산만 16강행 좌절

기사입력 2012.05.23 23:16 / 기사수정 2012.05.23 23: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해도 K리그의 강세였다. 그러나 단 하나의 이변은 있었다.

23일 전국 16개 구장에서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이 일제히 열렸다. K리그 16개팀을 상대로 내셔널리그 9개팀과 2라운드를 통과한 7개팀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K리그의 압승으로 끝났다. K리그는 16강에 15개팀을 올렸다.

그러나 고양 KB국민은행은 부산 아이파크의 덜미를 잡으며 반란에 성공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선두이자 전통의 내셔널리그 강자인 고양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경기서 후반 21분 이재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K리그에서도 소문난 부산의 질식수비를 뚫어낸 고양의 공격력이 빛났다.

고양의 멋진 반란은 있었으나 나머지 팀들은 프로의 높은 벽만 실감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성남 일화는 수원시청에 사샤와 한상운, 윤빛가람, 김성환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고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지며 5-1로 크게 이겼다.

지난해 준우승팀 수원 블루윙즈도 강릉시청에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공격력을 폭발하며 5-2로 꺾고 반란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목이 집중됐던 대구 FC와 '레알' 경찰청의 경기에서는 전반에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은 대구의 3-1 승리로 끝났다. 김두현과 염기훈, 김영후 등 기존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경찰청은 K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강원 FC는 유일한 대학팀이었던 고려대학교를 상대로 후반 41분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고 경남 FC도 부산교통공사와 난타전을 벌이며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2-2(승부차기 5-4)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FC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를 앞세워 목포시청을 잡았고 K리그 최하위인 대전 시티즌도 경주 시민축구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 결과

포항 스틸러스 4 - 0 청주 직지 FC


인천 유나이티드 3 - 0 김해시청

강원 FC 1 - 0 고려대

FC 서울 3 - 0

수원 블루윙즈 5 - 2 강릉시청

전남 드래곤즈 1 - 0 창원시청

성남 일화 5 - 1 수원시청

상주 상무 2 - 1 울산 현대미포조선

제주 유나이티드 2 - 1 인천 코레일

전북 현대 3 - 1 천안시청

부산교통공사 2 - 2 (승부차기 4 - 5) 경남 FC

부산 아이파크 0 - 1 고양 KB국민은행

울산 현대 1 - 0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대구 FC 3 - 1 경찰청

충주 험멜 2 - 4 광주 FC

대전 시티즌 2 - 1 경주 시민축구단

[사진 = 성남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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