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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km/h' 채프먼, 시즌 4호 홀드 '14G 연속 무실점'

기사입력 2012.05.15 11: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광속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채프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구원 등판, 0.2이닝 동안 1볼넷을 허용했지만 최고구속 101마일(약 163km/h)의 직구를 앞세워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방, 시즌 4호 홀드와 함께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채프먼은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채프먼은 투구수 12개 중 슬라이더 1개를 제외하곤 직구만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했다. 공교롭게도 이 1개의 슬라이더로 위기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날 채프먼의 직구는 최저 95마일(약 153km/h)부터 101마일까지 형성됐다.

채프먼은 팀이 3-1로 2점 앞선 8회말, 로건 온드루섹이 1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마운드에 올랐다. 채프먼은 선두 타자 브라이언 맥칸을 3구 96마일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치퍼 존스에게 초구 98마일 직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지만 이어 던진 4개의 직구가 모두 볼이 되면서 볼넷,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채프먼의 '무실점 본능'이 빛났다. 채프먼은 후속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초구 99마일, 2구 100마일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던진 101마일 직구는 볼로 연결됐다. 하지만 4구째 90마일(약 145km/h)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헤이워드를 삼진 처리하면서 만루 위기를 넘겼다. 9회 마무리에 오른 션 마샬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신시내티는 이날 1-1로 맞선 8회초, 애틀랜타의 '필승조' 조니 벤터스를 상대로 브랜든 필립스가 결승 2루타, 크리스 헤이시가 쐐기 2루타를 뽑아낸 끝에 승리, 전날 조이 보토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승리한데 이어 2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사진=아롤디스 채프먼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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