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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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싹쓸이타' 손아섭 "무사 만루 한 번만 걸리라고 했었는데"

기사입력 2012.05.12 21: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무사 만루 한 번만 걸리라고 농담했었는데…"

결승타의 주인공은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었다. 손아섭은 1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의 1안타는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낸 싹쓸이 2루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손아섭은 경기 후 "최근 개인적으로 타격감도 안좋았고 팀도 힘든 상황이었다"며 "1번 타자를 맡아 팀이 원하는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 2경기서 9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손아섭은 "벤치에서 (김)성배형, (이)명우형에게 '무사 만루 한 번만 걸리라'고 농담을 했었다"며 "막상 큰소리쳤는데 현실이 되고 나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자신있게 내 스윙을 했고 기다리기보단 적극적인 대처를 한 것이 3타점을 끌어냈다고 본다"는 생각을 밝혔다.

손아섭은 9회초 무사 만루 상황,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의 높게 형성된 3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역전 싹쓸이 2루타로 연결시켰다. 손아섭은 이에 대해 "소극적이었다면 파울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분위기는 한화 쪽으로 많이 기운 상황이었다. 롯데는 8회말 대타로 나선 고동진, 양성우에게 적시타를 허용, 2점을 내주는 바람에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이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손아섭의 적극적인 타격은 넘어간 분위기마저 되찾아왔다. 게다가 팀의 4연패를 끊었으니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손아섭이 잘 쳐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손아섭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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