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CWS전서 '멀티 히트' 활약…'택배 홈송구'는 덤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상대 에이스 제이크 피비(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의 1볼넷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로써 추신수는 6경기 연속 안타와 더불어 타율을 2할 3푼 6리(90타수 2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회말 첫 타석서 상대 선발 피비의 2구를 받아쳐 2루수 옆을 꿰뚫는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의 투수 직선타 때 1루에 귀루하지 못해 더블 아웃, 아쉬움을 남겼다.

2번째 타석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3번째 타석서 피비의 초구 커터를 공략,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추신수는 케이시 코치맨의 볼넷과 제이슨 도널드의 땅볼 때 3루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1루에 출루한 뒤 도널드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또다시 득점에 실패,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추신수는 이날 수비에서도 강견을 과시했다. 4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다얀 비시에도의 플라이볼을 잡아낸 추신수는 지체 없이 홈에 송구했고, 이 공은 원바운드로 포수 산타나의 미트에 정확히 꽂혔다. 추신수의 완벽한 송구에 3루 주자 AJ 피어진스키는 뛸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진마 고메스가 이후 4실점하는 바람에 추신수의 호송구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

또한 추신수는 7회초 상대 타자 애덤 던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는 호수비도 함께 선보였다. 하지만 추신수의 공수 맹활약에도 불구, 클리블랜드는 화이트삭스에 1-8로 대패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고메스는 4회에만 6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6.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2탈삼진 4볼넷 8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화이트삭스 선발로 나선 제이크 피비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