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호투와 2회초 터진 김선빈의 시즌 1호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타선 집중력 부재가 겹치며 3연승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KIA 선발로 나선 김진우는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3볼넷 2사구를 내줬지만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선방, 2051일만의 퀄리티스타트와 더불어 1791일만의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KIA는 1회초 2사 후 안치홍의 볼넷에 이은 최희섭의 적시 2루타로 선취득점, 1-0을 만들었다. 2회 들어 KIA의 방망이는 더욱 매섭게 돌았다. KIA는 2회초 선두 타자 김원섭의 2루타와 김상훈의 희생 번트를 묶어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윤완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KIA는 상대 폭투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김선빈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5-0, 격차를 벌렸다. 곧바로 안치홍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6-0,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2회말 1사 후 최진행이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하는 듯 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KIA는 4회초 1사 2, 3루 상황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는 김원섭의 2루타에 이은 김상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8-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김진우에 이어 등판한 라미레즈-박지훈-홍성민-진해수가 2.2이닝 무실점을 합작, 팀 승리를 지켰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났다. 안치홍과 김원섭도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4번 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1회초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3.2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3탈삼진 5볼넷 7실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최진행이 시즌 첫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보인 것은 위안거리였다. '캡틴' 한상훈은 1타수 1안타 3볼넷, 100% 출루율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진우, 김선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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