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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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티에, "91년 처음 한국 왔을 때는 관중 없었다"

기사입력 2012.05.06 19: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올림픽공원, 조영준 기자] "저희가 처음으로 한국에 온 것은 1991년이었어요.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기 위해 왔는데 그 때는 관중석이 텅텅비었습니다. 링크에는 선수들과 심판 밖에 없었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팀인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캐나다) 조가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지난 1991년 피겨 스케이팅은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이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열었지만 관중석은 썰렁하기만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21년 뒤 살레-펠티에 조는 한국을 찾아 만 여명의 관중 앞에서 연기를 펼쳤다. 이 부분에 대해 펠티에는 "지금은 관중석을 꽉 채울만큼 많은 한국 팬들이 찾아왔다. 한국의 피겨가 얼마나 인기가 높아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펠티에는 기자회견 도중 재치있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특히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이 "이번 공연에서 왕자가 된 느낌'이라고 말하자 펠티에는 "그럼 나는 KING(왕)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펠티에는 "우리가 91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김)연아는 1살이었다"는 말도 남겼다.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남겼지만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후 당시 특정 심판이 매수된 것이 밝혀졌고 점수 조작의 희생냥이 됐다.

하지만 많은 여론의 힘으로 공동 금메달 획득이 결정됐고 올림픽 우승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 사건이 발생한 뒤 피겨 스케이팅의 채점은 6.0 만점으로 이뤄지는 방식에서 기술요소(TES)와 프로그램 구성요소(PCS)로 나눠지는 신채점제로 바뀌었다.

[사진 = 제이미 살레, 데이비드 펠티에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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