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한국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시리즈 2연속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5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대회' 리본 결선에서 27.300점을 획득해 가나 리자티노바(우크라이나)와 함께 공동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펜자에서 열린 펜자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월드컵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나온 메달이었다.
일주일 후에 열린 소피아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2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손연재는 4일 열린 개인종합에서 후프(27.775) 볼(26.550) 곤봉(27.750) 리본(27.725점)에서 총점 109.800점을 기록해 개인 종합 7위에 올랐다.
리본에서는 5위에 이름을 올렸고 후프와 곤봉에서는 7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종목별 결선 중 가장 먼저 열린 후프에서 손연재는 27.700점을 받아 4위에 오르면서 아깝게 메달 획득을 놓쳤다.
곤봉에서는 24.900점에 머물며 7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리본에서는 27.300점을 받으며 리자티노바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의 경우 두 선수의 점수가 동률을 기록하면 실시 점수(E)로 순위를 결정한다. 그러나 월드컵시리즈는 동률인 선수에게 공동 메달을 수여한다.
결국 27.300점으로 나란히 동률을 기록한 손연재와 리자티노바는 공동 동메달을 수상하게 됐다.
펜자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오른 손연재는 후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소피아 월드컵은 올 시즌 열리는 월드컵 대회 중 유일한 A급 대회다.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러시아)를 비롯해 강자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7위 및 리본 동메달을 획득해 한 단계 성장했음을 증명해냈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