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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한주석-김덕수의 힘' 부경고, 용마고에 역전승

기사입력 2012.05.06 16:04 / 기사수정 2012.05.06 16:0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부산 대표 부경고등학교가 경상B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복병' 용마고에 역전승했다.

5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에서 에이스 한주석을 앞세운 부경고가 '마산-창원' 홈팀인 용마고에 5-4로 역전하며,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선취점은 용마고의 몫이었다. 용마고는 부경고 선발 김희원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말 공격에서도 1사 1, 2루의 기회를 잡는 등 초반 승부를 가져가는 듯싶었다.

바로 이때 부경고 장문석 감독은 제구가 흔들리는 김희원을 내리고 초반부터 에이스 한주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한주석은 후속 타자를 삼진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한주석이 위기를 막아내자 부경고 타선이 힘을 냈다. 3회 초 반격에 나선 부경고는 2사 이후 상대 선발 임지섭이 2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서 5번 김덕수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로 5점째를 냈다. 이 날 경기서 선발 5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김덕수는 4타석 2타수 1안타 3타점(2볼넷)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용마고는 곧바로 이어진 3회 말 반격서 신도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데 이어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원석-윤광식의 연속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2회부터 선발 김희원을 구원 등판한 2학년 한주석은 7과 2/3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본선무대 첫 승과 스승인 신임 장문석 감독의 데뷔 승을 도왔다.

이틀째 일정까지 이렇다 할 경기 순연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제66회 황금사자기 대회는 오는 6일, 대회 3일째를 맞는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퓨쳐스리그 소화 직후 오후 4시부터 대회가 재개되며, 첫 경기는 덕수고와 강릉고, 두 번째 경기는 인천고와 또 다른 창원-마산 홈팀인 마산고가 일전을 치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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