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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소피아 월드컵에서 '올림픽 예비고사'

기사입력 2012.05.04 16:33 / 기사수정 2012.05.04 16: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올 시즌 세 번째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4일 저녁(한국시간)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2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소피아대회'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전에 출전한다.

지난달 29일, 러시아 펜자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펜자 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볼(28,125)과 리본(28,500)에서 처음으로 28점을 넘어섰다. 후프(27,900)와 곤봉(27,675) 점수를 합산한 최종합계 112.200점을 받은 손연재는 개인종합 4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 종목 결선에 진출한 점도 이 대회에서 거둔 값진 결과였다. 손연재는 30일 열린 종목별 결선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후프에서 28.05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인은 물론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시리즈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개인 최고 점수를 수립하며 한 단계 성장한 손연재는 올림픽 출전 선수 대부분이 출전하는 소피아 월드컵시리즈에 도전한다.

러시아 펜자 대회에서는 '리듬체조의 여왕'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 러시아)를 비롯한 상위권 선수 6명이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카나예바를 포함한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알리나 막시멘코(우크라이나)와 율리아나 트리피모바(우즈베키스탄)를 제외한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모든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미리 보는 런던올림픽'이다. 지난주에 열린 펜자 월드컵에서 자신감을 얻은 손연재는 런던올림픽 예비고사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펜자 월드컵처럼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펜자에서 받은 112.200점을 획득하면 10위권 진입은 물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연재는 자신의 난도(리듬체조의 기술)를 몇 단계 높였다. 처음 출전한 모스크바 그랑프리와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새 작품의 적응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훈련지인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손연재는 펜자 월드컵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


특히 상위권 점수인 28점대를 넘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경기를 치르는 점이 힘들지만 펜자 월드컵에서 거둔 상승세를 유지해나가겠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손연재가 출전한 대회 중 가장 레벨이 높다. 세계적인 강자들이 대부분 모인 자리에서 올림픽 예비고사를 치르는 손연재는 다시 한번 '깨끗한 연기'에 도전한다.

[사진 = 손연재 (C) IB스포츠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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