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스타가 즐비한 경찰청 축구단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빗대 '레알 경찰청'이라 불린다. 전현직 국가대표가 수두룩한 경찰청의 K리그 도전기 첫 상대가 대구 FC로 정해졌다.
3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K리그 16개팀과 내셔널리그 9개팀, 2라운드를 통과한 7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32강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K리그 팀이 아닌 R리그의 경찰청이었다.
김두현과 염기훈, 배기종, 김영후 등 K리그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화려한 진용을 자랑하게 된 경찰청을 K리그 팀들은 피하려 애썼다. 경찰청은 FA컵 1라운드와 2라운드서 부천FC 1995와 용인시청을 가볍게 제압하고 올라오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기 때문.
경찰청의 상대가 누가될지 관심을 모은 가운데 대구가 선택됐다. 모아시르 감독의 지휘 아래 올 시즌 삼바축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기에 경찰청과 치고받는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디펜딩챔피언' 성남 일화는 수원시청과 맞붙고 준우승팀 수원 블루윙즈는 강릉시청과 만난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는 천안시청과 32강을 치른다.
32강 경기는 오는 5월 23일 전국 1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 대진
대전 한수원 -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 청주 직지 FC
수원 블루윙즈 - 강릉시청
FC 서울 - 목포시청
고양 국민은행 -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 - 창원시청
부산 교통공사 - 경남 FC
인천 코레일 - 제주 유나이티드
성남 일화 - 수원시청
충주 험멜 - 광주 FC
경찰청 - 대구 FC
인천 유나이티드 - 김해시청
상주 상무 - 울산 미포조선
경주 시민축구단 - 대전 시티즌
강원 FC - 고려대
천안시청 - 전북 현대
[사진 = 지난해 FA컵을 우승한 성남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