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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 좌완' 채프먼, 커브스전서 홀드 '7G 연속 무실점'

기사입력 2012.04.23 09: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00마일의 사나이'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이 홀드를 추가, 팀 승리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이 했다.

채프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커브스(이하 커브스)와의 경기에 7회 구원 등판, 1.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줬지만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큰 몫을 해냈다. 이로써 채프먼은 시즌 2번째 홀드를 기록함과 동시에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채프먼은 팀이 4-2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채프먼은 침착했다. 상대 타자 이안 스튜어트에게 직구와 슬라이더로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99마일(약 159km/h)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채프먼은 선두 타자 지오바니 소토를 좌익수 뜬공, 다윈 바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이후 조 매더와 데이빗 데헤수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리드 존슨에게 98~99마일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범타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채프먼은 최고구속 99마일의 직구를 비롯해 93마일(약 150km/h) 체인지업, 87마일(140km/h)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29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 15개로 이전에 비해서는 볼-스트라이크 비율이 다소 좋지 않았다.

이날 신시내티는 2-2로 맞선 6회초 드루 스텁스의 땅볼과 제이 브루스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2득점한데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6.1이닝을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쟈니 쿠에토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사진=아롤디스 채프먼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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