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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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고교야구] 전반기 왕중왕전 진출 학교는?

기사입력 2012.04.16 09:49 / 기사수정 2012.04.16 09:4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지난 15일 경기를 끝으로 '2012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가 마무리됐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열전이 진행된 가운데, 각 지역별로 3위권 이내 성적을 거둔 학교는 그대로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울A조 : 덕수, 신일, 선린인고
서울B조 : 서울, 장충, 휘문고
경상A조 : 부산, 울산공, 경남고
경상B조 : 경북, 용마, 상원고
전라권 : 화순, 효천, 광주진흥고
충청권 : 북일, 청주, 세광고
경기권 : 야탑, 유신, 충훈고
강원/인천권 : 제물포, 인천, 동산고


이제 왕중왕전 진출을 결정지은 상위 24학교는 다음달 5일부터 창원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를 치르게 된다. 이에 앞서 전반기 주말리그전에서 나타난 특징을 분석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2011 고교야구의 강호, 충암고 전패

어느 정도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이 정도로 무너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패권을 차지한 충암고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충암고는 올 시즌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채 서울 B조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만큼 지난해 팀 전력의 절반이라 불렸던 변진수(두산)가 빠져나간 공백은 상당히 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좋은 재원들을 전학이라는 형태로 맞아들이기도 했지만, 이들은 '전학생은 일정 기간 경기에 투입할 수 없다.'는 규정에 막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기 리그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만한 요인이다.

이러한 충암고의 '유일한 희망'은 지난해 우승팀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황금사자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공동 주최사인 동아일보사는 이를 수용하는 듯한 분위기지만, 대한야구협회 일각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이 변수다. 지난해에는 우승팀 광주일고가 그대로 왕중왕전에 진출하여 '우승팀 프리미엄'에 큰 논란은 발생하지 않은 바 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체'도 없다.

올 시즌 고교야구의 가장 큰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춘추전국시대'다. 그만큼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었다. 서울권역만 해도 올 시즌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고가 B조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선린인고는 지난해 부진을 딛고 처음으로 왕중왕전 진출에 성공했다. '야구부 부흥'이라는 기조를 내세웠던 중앙고가 4승 2패의 성적을 거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다만, 최소실점/다득점 원칙에 따라 휘문고에 3위 자리를 내준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경상리그는 그야말로 '혼전'이었다.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A조는 상위 세 팀이 모두 4승 2패를 기록했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B조 역시 경북고의 선전 속에 용마고/상원고가 2위 싸움을 놓고 치열한 열전을 펼쳤다. 누가 우승팀으로 결정났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던 셈이다.

전라권 역시 마찬가지. 올 시즌을 야구부 부흥의 기회로 본 화순고와 효천고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당초 예상대로 '광주3강(광주일고, 진흥고, 동성고)'이 모두 3승 3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중 최근 2년간 황금사자기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광주일고가 최소실점 원칙에 따라 본선무대를 밟지 못하는 불운을 당하기도 했다. 충청권은 북일고가 여유 있게 전승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세광, 청주, 대전고가 치열한 열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권은 당초 예상대로 '2강'으로 분류됐던 야탑/유신고가 무난히 왕중왕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러한 가운데, '복병' 충훈고가 인창고의 추격을 물리치고 개교 첫 왕중왕전 진출의 꿈을 이뤄낸 부분이 눈에 띈다. 강원/인천권은 '인천3강(제물포, 인천, 동산고)'이 강릉3교의 추격을 물리치고 나란히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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