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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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스타터' 넥센 강정호, 올시즌에는 다르다

기사입력 2012.04.16 09:54 / 기사수정 2012.04.16 09:54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넥센 강정호가 시즌 초반 고군분투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는 '슬로 스타터'로 불린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이다가 점차 회복되며 결국 괜찮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기 때문이다. 실력이 있다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시즌 초반에 약하다는 약점을 극명하게 드러내보이는 표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시즌 강정호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개막전 강정호는 4번타자의 중임을 부여받았다. 넥센에 마땅한 4번타자 후보가 없기도 했지만 유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타격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시즌 초반 4번타자의 부담감 때문에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결국 그는 타른 타순으로 배치됐고 0.282의 타율 9홈런의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4번타자의 부담감 때문이긴 하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이 아니었다면 훨씬 좋은 성적을 올렸 수 있던 그다.

하지만 강정호는 2012시즌 개막과 동시에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그는 15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4홈런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무척 빠른 페이스다. 전체적으로 홈런이 많이 터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정호는 단연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가 개막 이후 7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0.385의 타율에 4홈런 10타점이다. 넥센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강정호가 고군분투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강정호는 2009시즌에 23홈런을 2010시즌에는 3할 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실력 그리고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3할 - 20홈런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강정호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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