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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클리어링' 추신수, 연장 10회 결승타로 '완벽한 복수'

기사입력 2012.04.15 12:4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장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연장 10회초 결승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11-9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2할 2푼 2리(27타수 6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조너던 산체스의 90마일 직구에 오른쪽 무릎 뒤쪽을 강타당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추신수의 엄지손가락을 맞춰 부진에 빠지게 했던 장본인이다.

추신수는 참지 않았다. 배트를 든 채로 산체스에게 격하게 항의했고 포수 상대 포수 퀸테로와도 언쟁을 벌였다. 추신수의 동료 잭 해너한도 산체스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결국 더 이상의 문제 없이 1루에 걸어나간 추신수는 후속 타자 호세 로페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회 삼진, 5회 직선타, 8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연장 10회초 들어 일을 냈다. 클리블랜드는 선두 타자 제이슨 도널드와 제이슨 킵니스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브랜틀리의 번트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당했고 후속 타자 카브레라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는 추신수가 있었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 그렉 홀랜드의 99마일(약 159km/h)짜리 3구 직구를 그대로 밀어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10회말 마무리투수로 나선 크리스 페레즈가 상대 세 타자를 1탈삼진 포함 삼자 범퇴로 요리하며 팀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6일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열린 개막전서 상대 투수 루이스 페레즈의 초구에 맞아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바 있다. 이날에 이어 벌써 올 시즌 두 번째 벤치클리어링이다. 빈볼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추신수의 의지가 엿보인 대목이었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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