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V6'를 달성하며 올 시즌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5-22, 25-21, 25-17)으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시즌 통산 6번째이자 5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후,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 2005~2006 시즌과 2006~2007 시즌만을 내줬을 뿐, 나머지 시즌을 모두 휩쓸며 '배구 명가'임을 증명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포'인 마틴의 부상으로 인해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3차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빈은 홀로 37득점을 올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10득점을 올린 박철우도 결정적인 상황에서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부터 삼성화재의 쌍포인 가빈과 박철우의 공격이 터졌다. 대한항공은 손가락과 어깨 부상 중인 마틴이 고군분투했지만 삼성화재에 22-25로 패했다.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가빈의 박철우의 공격은 계속 위력적이었고 지태환과 고희진의 속공도 간간히 터졌다. 대한항공의 마틴은 2세트에서 가빈의 공격을 블로킹하던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벤치로 나갔다.
결국, 삼성화재가 2세트도 25-21로 승리했다. 마틴과 곽승석이 빠진 대한항공은 신인인 류윤식과 심홍석를 레프트 공격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공수에서 물이오른 삼성화재를 잡지 못했고 결국, 3세트도 삼성화재가 승리하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에 4승2패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약한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가빈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사진 = 가빈 슈미트,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