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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데뷔 첫 승' 텍사스, 시애틀 제압…이치로는 3안타

기사입력 2012.04.10 12: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타선이 '일본산 괴물' 다르빗슈 유(26)에게 빅리그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텍사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볼파크알링턴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4회 터진 미치 모어랜드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11-5로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는 5.2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5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 폭발에 힘입어 첫 승의 행운을 안았다.

선취점은 시애틀의 몫이었다. 시애틀은 1회초부터 빅리그 첫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를 두들겼다. 숀 피긴스의 볼넷, 이치로 스즈키와 저스틴 스모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카일 시거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선더스의 볼넷, 미겔 올리보의 적시타,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 4-0으로 앞서나갔다. 텍사스도 1회말 2사 1, 3루서 마이클 영과 넬슨 크루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 4-2로 따라붙었다.

시애틀은 2회초 이치로와 시거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5-2로 달아났지만 시애틀의 득점은 이것이 끝이었다. 텍사스는 3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넬슨 크루즈가 상대 투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후 흐름은 텍사스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텍사스는 4회말 마이크 나폴리의 볼넷에 이은 모어랜드의 투런 홈런으로 7-5, 전세를 뒤집었고 이는 결승 홈런이 됐다. 2사 후 해밀턴이 바뀐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8-5, 점수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8회말 나폴리의 볼넷, 모어랜드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안 킨슬러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1-5, 승기를 굳혔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알렉시 오간도와 마이크 아담스, 스캇 펠드먼이 3.1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도 폭발했다. 해밀턴과 크루즈가 각각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벨트레와 모어랜드도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애틀 선발 헥터 노에시는 3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7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격 천재' 이치로는 5타수 3안타 2득점, 시거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사진=다르빗슈 유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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