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27
자유주제

2004년을 기억해줄 영화 Part 2.

기사입력 2004.12.18 01:12 / 기사수정 2004.12.18 01:12

박지완 기자

2004년을 기억해줄 영화 Part 2. 




1. 태극기 휘날리며 - 실미도와 함께 천만 관객의 신화를 창출한 작품, 기념비적인 특수효과와 셋트 설치, 한국영화의 획을 다시 한번 쓴 ‘쉬리’의 강제규 필름 작품. 라이온 일병 구하기보다 더 끈끈한 정이 있어 한국인 정서에 많이 어필한 작품. 미국영화개봉 한국영화중 최고의 흥행성적  아카데미 외국어 부문 노미네이트. 이 영화를 통해 심심찮게 강제규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2004년 2월5일 개봉.


명대사 - 50년 동안이나 기다렸는데.. 
          이  동생한테 뭐라고 말 좀 해요..

          그때.....형 혼자두고 오는게 아니였는데..

          형.......혀엉..!!!!!!!!!!!!!!!!!! 



2.  아이 로봇 - 요즘 신세대 액션 뉴제네레이션을 선도하고 있는 윌스미스와 최고의 비쥬얼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크로우, 다크시티 연출)가 메가폰을 잡은 올 최고 블록버스터 작품. 원작 자체가 SF소설의 거장 아이작 마시모프이다 보니 내용 자체는 로봇의 3원칙에서 시작되지만, 그 3원칙을 허물려는 시도자체는 개연성이 없어 철학이 없는 영화라고 혹평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반지의 제왕 특수효과 팀의 멋진 미래도시와 써니의 모델링이 압권.

2004년 7월29일 개봉


명대사 - “저는 3가지 원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류를 보존하기 위해 몇몇 사람들의 희생은 감수해야 됩니다.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몇 가지 자유는 포기되어야 됩니다.”

-3원칙을 어긴 로봇의 변치고는 논리의 개연성 때문에 비판받지만, 나의 느낌은 이 로봇이 슈퍼 로봇이기에 정치가나 독재자의 변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이 영화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상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었을까? 



3. 범죄의 재구성 -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 흘러가는 구성, 그리고 각 연기자의 몰입도 또한 대단하다. 그러나 반전이 빈약한게 옥의 티....

2000년 눈물에서 조감독을 거쳐 바로 첫 대작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도 주목하시길...

2004년 대종상 신인감독상 수상. 재미있는 사실은 무엇보다도 최동훈 감독이 당좌수표 사기를 당한 경험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하니, 당한 사람만이 사기꾼의 심리를 파악할수 있었을까? 현실감 또한 대단하다.. 2004년 4월15일 개봉


명대사 -영화 속 사기꾼 전문 용어들이 맛깔스럽다.  영화속 전문용어들..


접시 돌리다 - 사기치다, 수술 당하다 - 사기 당하다, 영화배우 - 사기꾼, 레지던트 - 아직 완전히 무르익지 않은 사기꾼, 전문의 - 농익은 사기꾼, 시추에이션이 좋다 - 사기 활동상황이 좋다, 필드 - 사기꾼들의 활동 무대, 작업 중 - 사기를 치고있는 중, 50개 - 50억(1개=1억), 취직하다 - 사기 모의에 합류하다, 월급날 - 사기를 치기로 한 D데이, 똥구멍 맞추다 - 뒷거래를 하다, 저금통 - 사기를 치고 있는 대상, 시놉시스 - 사기작전, 독고다이 - 단독으로 일을 진행하는 사기꾼, 이력서 - 사기를 친 경력, 불알이 쪼그라들다 - 사기 일선에서 은퇴하다, 추위 타다 - 겁을 먹다, 졸업하다 - 출소하다, 빠꼼이 - 똑똑하고 눈치가 빠른 자, 궁짜가 끼다 - 가난하다,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법 -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의 사기꾼 식 비유.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다, 한번 마셔볼까 - 작전대상이 나타났다. 




4. 반헬싱 -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 하나는 우리에게 친숙한 드라큘라, 하이드,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등등 현대영화에 나타난 괴물들이 다 나타난 데 있다. 그것도 아주 리얼하고 현장감 있게.... 요즘 블록버스터의 특징인 줄거리 중심보다 특수효과와 볼거리 중심의 구성이라는 형태에 잘 부합된다. 많은 이들이 산만하고, 몰입이 안된다는 비판또한 받고 있지만, 영화 장면 장면을 보면 애착이 가는 괴물들이 다가온다.  미이라의 감독 스티븐 소머즈 감독 연출. 2004년 7월30일 개봉. 



기억에 남는 대사가 없기에 멋진 비쥬얼한 그림으로 대신하겠다. 





5.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최고로 평가가 좋은 작품, 이투 마마의 감독인 알폰소 쿠아론이 연출했다. 책과 영화가 다르다는 걸 확실하게 부각시킨 작품. 해리포터를 싫어하더라도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보시길. 대사는 책을 보면 다 나와있기에 더 이상 언급을 않는게 어떨지. 게리 올드만이 시리우스 블랙으로 열연...

2004년 7월1일 개봉.





6. 어린 신부 - ‘문근영’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편지를 연출한 이정국 감독의 케릭터 살리기가 성공한 작품. 표절 시비에도 휘말렸지만, 누가 뭐래도 케릭터를 잘 살린 어린신부가 진정한 작품. 이정국 감독과 김래원, 문근영 모두 주목할 만한 연기자..

2004년 4월2일 개봉...


명대사- “밥 못해도 좋다 섹시하게만 자라다오!!”  “빨리 자~~자~~.”


올해는 아무래도 한국영화의 다양성이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전쟁영화부터

일반 케주얼 영화까지... 그리고 스토리와 구성또한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 인기를 얻었다. 거품이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영화의 전성기가 태동하는 듯... 다음은 스포츠, 드라마 중심의 영화 결산을 다루기로 하겠다. 아무쪼록 참고가 되시길..



곰.



박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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