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배두나 ⓒ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천만의 그녀들'이 하나 된 '코리아'로 뭉쳤다.
배우 하지원과 배두나가 각각 현정화와 리분희로 분해 남북한을 대표하는 탁구선수로 변신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제작 더타워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하지원, 배두나, 한예리, 최윤영, 박철민, 김응수, 오정세, 이종석과 문현성 감독, 실제 주인공인 현정화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사상 최초로 결성됐던 남북단일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남과 북 선수들이 중국을 넘어 우승을 하기 위해 함께 했던 46일간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각각 '해운대'와 '괴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충무로 흥행보증수표로 떠 오른 두 여배우는 분단된 조국에서 진한 우정을 나누는 남과 북의 대표선수를 그려 낸다.
실제로 두 배우는 남북의 국가대표 탁구선수를 나타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실제 주인공이자 출연진의 훈련을 담당한 현정화 감독은 이날 "탁구를 가르칠 때는 이 많은 배우들을 3개월 만에 모두 선수로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운동이 힘든데 배우들의 열정이 대단해서 빨리 (탁구 실력을)획득했다"고 전했다.
남한의 대표 선수인 현정화 역을 맡은 하지원은 훈련에 대해 "지금까지 해본 것 중에 가장 힘들었고, 탁구가 이렇게 힘든 운동인지 몰랐다"며 "무릎에서 소리가 났고, 또한 같이 했던 배우들이 정상이 아닐 정도였다"고 밝혔다.
실제 오른손잡이인 배두나 역시 왼손잡이였던 북한의 리분희를 연기하기 위해 왼손으로 훈련을 진행하며 많은 땀을 쏟았다. 이에 배두나는 "제가 투입됐을 때는 다른 배우들이 탁구를 너무 잘 치는 것이다. 제가 연습기간이 가장 짧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탁구가 얼마나 운동량이 많은지 발톱이 빠졌다. 탁구는 정말 힘든 운동"이라고 당시를 전했다.
▲'코리아' 출연진 ⓒ 권태완 기자
또한, '코리아'에는 투톱인 하지원, 배두나 이외에 박철민, 오정세, 김응수 등 명품 조연 배우들과 최윤영, 한예리, 이종석 등 신예 배우들이 더욱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박철민과 김응수는 각각 남북단일팀의 이은일 코치와 조남풍 감독 역을 맡아 팀을 이끌고, 오정세는 남한의 분위기 메이커 오두만 역을 맡아 결정적인 순간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최윤영, 한예리, 이종석은 남북단일팀의 선수로 조화를 이룬다.
실화여서 더욱 기대되는 46일간의 남북단일팀의 이야기 '코리아'는 오는 5월 3일 개봉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