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안과장' 안승민(21, 한화 이글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안승민은 25일 청주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안승민은 올 시즌 2차례 시범경기에서 10이닝 1자책(평균자책점 0.90)의 좋은 성적을 이어가게 됐다.
안승민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1사 후 조동찬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견제 실수까지 겹쳐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후 '국민 타자' 이승엽에게 안타를 허용, 1점을 실점했지만 후속 타자 최형우를 병살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2회를 공 10개, 3회를 공 8개로 삼자 범퇴 처리한 안승민은 4회초에서도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1사 후 이승엽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최형우를 삼구 삼진, 박석민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은 1사 후 박한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인 현재윤과 김상수를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6회초부터 양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승민은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도 5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인 바 있다. 안승민이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하며 호투를 선보였다는 점은 한화의 정규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있어 분명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한화와 삼성은 6회초 현재 2-2로 팽팽히 맞서 있다.
[사진=안승민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