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사극 '무신'이 드라마 초반에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살벌한 격구장의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권력이 쇠약해져 가는 최충헌(주현 분)과 그의 아들인 최우(정보석 분), 최향(정성모 분)의 치열한 권력전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무신'의 배경이 되는 고려는 전 세계를 집어삼킬 강력한 패권을 쥔 야심의 몽고군이 호시탐탐 국경을 노리는 일촉즉발의 시기로 끊임없는 내홍을 겪으며 황제보다 강력한 권력으로 고려를 호령한 무신정권이 고려를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노련한 정치력으로 고려를 손아귀에 넣었던 최충헌이 있었으나 현재는 기력이 쇠약해져 도방의 자리를 후계에 넘겨줘야 할 시점. 어느 도인이 건넨 신약으로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결코 시들지 않은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시대를 관망하는 최충헌. 그리고 그의 자리를 노리며 장남 최우와 차남 최향이 서로의 목숨을 노리며 칼을 겨누고 있는 것이다.
백두산 백호랑이를 연상케 할 만큼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는 최충현 역의 주현은 드라마 '무신'의 연기에 대해 "매 회 목숨을 걸고 연기할 만큼 모든 기력을 다 쓴다."라고 말할 만큼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선사한다.
또, 그동안 친근한 꽃 중년의 대명사였던 정보석은 최우로 분해 부드러움 속에 강력한 포스를 내뿜으며 40대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형과 아버지를 위협하는 야망과 함께 명분 없는 정권은 필요 없다고 말할 정도로 배짱도 지닌 아우 최향 역의 정성모 역시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장악한다.
이처럼 배우들의 호연 속에 고려의 치열했던 정치판의 극점을 보여주고 있는 '무신'은 최근 총선을 앞둔 우리나라의 정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40대 시청자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 '무신'은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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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보석, 주현, 정성모 ⓒ M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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