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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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김연아, 예전과 비교해 수줍음 없어졌다"

기사입력 2012.03.22 15:48 / 기사수정 2012.03.22 15: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한층 성숙해진 김연아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윌슨은 김연아와 함께 22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아이스링크 국제대회의실에서 열린 'E1ii 와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오는 5월4일부터 6일까지 잠실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공개할 새로운 2개의 갈라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이 공연에서 재즈 풍의 'All of me'와 아델이 부른 'Someon like you'를 선보인다. 특히, 'All of me'에서는 바지와 자켓, 그리고 모자 등을 착용하며 남장을 할 예정이다.

이 두 개의 프로그램은 모두 윌슨의 작품이다. 'All of me'는 평소 재즈풍의 연기를 하고 싶다는 김연아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Someone like you는 윌슨의 제안으로 무대에 올려지게 됐다.

윌슨은 "김연아의 제안으로 'All of me'를 하게됐다. Someone like you는 감동적인 노래로 김연아가 잘 표현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슨은 오래전부터 김연아의 안무를 담당해오고 있다. 한창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과 나이가 든 지금의 표현력에 대해 윌슨은 "(김)연아를 예전만큼 잘 보지 못한다. 최근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정말 아름다워졌다"고 말해 김연아의 웃음을 유도해냈다.

또, 윌슨은 "지금의 연아를 보면서 놀라운 것은 점프와 스핀, 그리고 스케이팅 에지의 퀄리티 등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연아의 성속도는 2~3년 전과 비교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슨은 김연아를 처음 봤을 때, 수줍음이 많은 소녀라고 밝혔었다. 윌슨은 "안무를 가다듬는데도 익숙해졌고 올림픽과 아이스쇼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예전과 비교해 수줍음이 많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사진 = 김연아, 데이비드 윌슨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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