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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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J리거 2R] 올림픽대표 4인방 출격한 J리그 2라운드

기사입력 2012.03.20 08:41 / 기사수정 2012.03.20 08:4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올 시즌 J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총 20명이다. 열도 정복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J리그 개막전을 통해 선을 보였고 지난 주말 2라운드를 치렀다. 2라운드 결과 총 12명이 J리그 필드를 밟았다. 이들은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올림픽대표팀의 김영권, 백성동, 조영철, 김보경 등은 모두 팀 승리에 기여하며 물오른 경기 감각을 뽐냈다. 이밖에 사간도스 3인방인 김근환, 여성해, 김민우를 비롯해 '베테랑' 조병국까지 총 9경기가 열린 J리그 2라운드에서 4경기에 한국 선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알비렉스 니가타 1- 2 오미야 아르디자


출전 선수: 김진수(61분) 김영권(90분) 조영철(86분)


전반적인 경기 양상은 니가타가 허리 장악을 통해 앞서나갔다. 오미야의 조영철은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100%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된 김진수는 수비 가담에 치우친 플레이를 보여주며 니가타의 변형 스리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기여했다.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조영철과 지역방어에 치중한 김진수는 자주 충돌하며 코리안 J리거로 맞대결을 벌였다. 김진수는 우세한 경기 양상에도 공격수 증가를 위해 교체됐고 조영철은 팀의 역전골 성공에 따른 수비 강화 목적으로 교체됐다.

한편, 김영권은 안정적인 공중볼 처리, 세트피스시 위력적인 슈팅 1개를 포함해 지난 개막전에 이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영권은 키쿠치 코스케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개막전 패배를 만회했다.

세레소 오사카 2-1 감바 오사카

출전선수: 김진현(90분) 김보경(90분) 이승렬(70분) 백성(89분)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세레소 오사카 출신 황선홍 포항 감독의 '언론 플레이(황 감독은 세레소 시절 감바에 패한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세레소 팬들과 선수들은 환호했다)'가 통한 탓일까. 오사카 더비에서 세레소가 감바를 수렁에 빠뜨렸다.

이날 경기에 나선 세레소의 수호신 김진현과 김보경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하게끔 유도했다. 김진현은 '커맨드형' 센터백이 없는 세레소의 수비라인을 지휘하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유도했고 김보경은 좌우측 포지션 시프트를 통해 감바의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김보경은 이날 공격 포인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으로부터 “정밀도 있는 패스와 순간 돌파는 J리그급이 아니다”라며 극찬을 받았다.


감바 소속으로 첫 선발 출전한 이승렬은 전반 중반 사이드를 달리던 엔도 야스히토로부터 받은 패스를 박스 외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ACL 포함 총 3경기에 출전한 이승렬은 현재까지 슈팅수 1개를 기록하며 아직 일본 무대에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였다. 이승렬과 마찬가지로 첫 선발 출전한 백성동은 위협적인 슈팅 2회를 기록했으나 모두 김진현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시미즈 에스펄스 2-1 산프레체 히로시마

출전선수: 이기제(90분)


시즌 개막 직전 급하게 영입된 이기제가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기제는 시미즈의 시즌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믿음직한 윙백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미즈는 단조로운 공격 형태를 가지고 미드필더의 압박을 거세게 가하는 스타일로 경기를 나섰다.

경기 양상이 다소 거칠게 흐르자 수비수 4명 중 3명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사이드 공격으로 전개한 산프레체의 공격을 이기제는 잘 막아내며 일본 언론의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이기제는 야후재팬에서 실시 중인 팬투표 기대치 수치에서도 라운드마다 팬들의 투표가 증가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주빌로 이와타 2-1 사간 도스

출전선수: 조병국(90분) 김근환(90분) 여성해(90분) 김민우(76분)


‘윤정환 사단’ 사간 도스의 1부리그 첫승은 물건너 갔지만 한국인 3총사는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사간 도스는 최전방부터 시작하는 압박 플레이로 전반 17분 선취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득점 이후 측면 수비 뒷공간을 쉽게 허용하며 야마다와 고마노에게 각각 골을 내줘 1-2로 석패했다.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2부리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사간 도스는 김근환과 여성해의 중앙 수비에 의존한 나머지, 측면수비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민우는 거친 압박과 투박한 플레이로 주빌로의 미드필더들과 힘싸움을 전개했지만 동료들의 도움 부족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한편, 주빌로의 핵심 수비수 조병국은 전반 막판 발이 높은 위험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지만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지휘하는 지능적인 수비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라운드까지 진행된 J리그는 총 9경기 19만6,302명이 입장해 평균 관중 수 2만1,811명을 기록했다. 주중 전북 현대와 ACL 조별 예선을 가지는 가시와 레이솔은 J리그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하며 올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으며, 울산 현대를 상대하는 FC도쿄는 나고야 그램퍼스와 난타전 끝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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