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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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왕세자', 순조로운 출발…코믹열연 호평

기사입력 2012.03.22 11:08 / 기사수정 2012.03.22 11:08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태연 기자] 300년의 세월을 거슬러 현대로 날아온 조선시대 왕세자의 베일이 벗겨졌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연출 신윤섭 / 극본 이희명)에서 왕세자 이각으로 분한 박유천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억척녀로 변신한 한지민의 연기가 돋보였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는 9.8%(전국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부탁해요 캡틴'가 마지막을 장식한 시청률 8.5%에 비해 1.3%p 상승한 수치로 순조롭게 첫 스타트를 끊었다.

SBS는 '부탁해요 캡틴'의 부진으로 수목드라마 꼴찌라는 꼬리가 따라다녔지만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옥탑방 왕세자'로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왕좌 탈환을 꾀하고 있다.



시작은 역시 코믹했다. 세월을 거슬러 현대로 날라온 '허당 세자' 이각은 이 세상에 견줄 사람이 없을 만큼 뛰어난 외모를 가졌고, 냉철하고 예리한 성격을 가졌지만 어딘가 모르게 허술함이 풍겼다.


그런 그가 21세기 서울에서 펼치는 박하(한지민 분)와의 좌충우돌 사랑 성공기의 첫 회는 이각과 박하의 운명적인 만남이 돋보였다.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걸맞게 이각은 세자빈의 죽음을 추적하던 중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꽃미남 3인방' 신하들과 서울로 날아오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세자 전하'라 하면 천하를 호령하는 근엄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게 마련. 하지만, 박유천은 친근하면서도 귀엽고 때로는 황당한 일을 일삼는 인간미 철철 넘치는 '허당 세자'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또 이각과 사랑에 빠지게 될 상대 박하 역시 산전수전 다 껶은 범상치 않은 캐릭터. 가녀린 외모에 1톤 트럭을 거침없이 몰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생계형 청순미녀'의 반전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와함께 박하의 신하로 출연한 정석원, 이민호, 최우식의 코믹함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들은 정6품이라는 높은 관직에 있었던 분(?)들이었지만, 미래로 온 직후부터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트럭 뒤 짐칸에서 컵라면을 먹는 등 거침없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들은 "진짜 칭찬하고 싶어요", "오늘 밤이 기다려진다", "옥세자 벌써 입소문 탔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의 시선을 드러냈다.

앞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막을 내린 '부탁해요 캡틴'의 바통을 이어받아 첫회부터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이각과 박하, 세나의 인연을 속도감 있게 소개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옥탑방 왕세자'의 선전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옥탑방 왕세자는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 SBS에서 방송된다.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사진 = 옥탑방 왕세자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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