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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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암행어사제 등 경기 조작 방지 대책 발표

기사입력 2012.03.13 13: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조작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았다.

KBO와 프로야구 9개 구단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조작 등 부정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국민들과 야구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마련한 대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경기 조작 관련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 프로스포츠 공정 센터 신설과 암행 감찰제 도입 등 경기 조작 상시 모니터링 체제 구축, 내부 고발에 대한 포상 및 자진 신고자 처벌 감면, 그리고 선수 윤리 강령을 선포하는 등 예방 교육 및 자정 활동 강화 등 총4개 항목이다.

경기조작 관련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대해서는 경기조작 및 부정행위 가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 관련자에 대해 영구 실격 등 중징계 처리하고 구단 임직원이 조직적으로 개입, 중대한 부정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리그 퇴출 등의 처벌 규정을 규약 제142조[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에 신설했다.

경기 조작 상시 모니터링 체제 구축에 대해서는 KBO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정센터를 신설, 경기운영위원을 적극 활용해 전 경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또한 선수, 코칭스태프와 관련된 제보가 있을 경우 위원회가 조사해 해당 선수와 코치의 경기 출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또한 경기종료 후 의심스러운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운영위원이 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해당경기를 정밀 비디오 판독할 것이며 비시즌 기간 동안에도 경기 내용에 대해 비디오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KBO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를 받아 암행감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암행 감찰반은 경기 조작과 관련된 첩보수집,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규약 제140조[부정행위], 제143조[품위손상 행위]등 위반 사례 적발시 사법기관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신고자에 대한 포상, 처벌 감면제 도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KBO 공정센터에서는 경기조작 관련 선수 또는 관계자와 수시로 상담하는 역할을 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통합 콜 센터와 연계하여 전용 핫라인을 개설, 상시적 신고 및 정보 공유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KBO 홈페이지에 신고 및 제보를 위한 배너를 설치하고 신고자 및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제도를 규약 제144조[유해 행위의 신고]에 신설했다. 규약 제144조에는 자진신고 감면 제도를 마련, 경기조작과 관련된 관계자가 자진 신고시 규약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감경할 방침이다.

또한 시범경기 기간 및 비시즌 동안 법무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연계, 선수단 전원과 구단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즌 중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에서 제작한 영상물과 인쇄물 등의 자료를 구단에 배포, 위원회 직원을 파견하여 구단 자체교육 실시를 관리, 감독하며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현지 사법기관에 부정 방지 교육을 요청할 예정이다.


[사진=KBO 로고 ⓒ KB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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