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63빌딩=백종모 기자] 남장 여자 역할에 도전하는 배우 고은아가 역할 소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13일 오전 11시, 63빌딩에서 채널A 새 월화미니시리즈 'K-POP 최강 서바이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고은아는 '커피 프린스'의 윤은혜, '미남이시네요'의 박신혜 등과 차별되는 남장 여성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분들이 평소 여성스럽고 카메라에서 남자인 척 연기했다면, 나는 카메라가 있든 없든 남자인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직접 보시면, '이런 모습이 고은아구나'라고 알 수 있는 리얼리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자라서 예쁘게 보이고 싶지만 화장도 잘 안했다"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m2(극중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나를 뒤돌아 볼 때 나를 '형'이라 부르며 자기도 놀라더라"며 "내가 남자 역에 빙의됐다 싶은 느낌도 든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내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맡았다"며 "리얼리티 넘치는 드라마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같다"고 밝혔다.
또한 숏커트로 헤어스타일 변신을 한 것에 대해 "한 번 머리를 짧게 해보고 싶었는데 좋고 지금이 더 예쁜 것 같다"며 "20여년을 살아오면서 이제야 맞는 스타일을 찾은 것 같아 아쉽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그러나 남장 역할에 대한 부담감도 없지 않았다.
극 중 거의 맨 얼굴로 촬영한 고은아는 "모니터링을 못하다가 오늘 시연 영상으로 처음 드라마 실제 장면을 봤다"며 "다크 서클도 다 드러나고, 좀 속상하다.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고민도 있다"며 웃음 반 울음 반 표정을 지어 주변 동료들을 크게 웃게 만들었다.
한편 'K-POP 최강 서바이벌'은 청춘 드라마에 음악과 쇼적인 요소를 더한 뮤직 드라마로, 인기 아이돌 그룹의 정식 멤버가 되기 위한 연습생들이 한 달에 한 번 탈락이 이뤄지는 '서바이벌'이라는 요소를 더해 흥미를 더했다.
또한 아이돌 가수 연습생들의 숙소생활, 트레이닝 과정 등을 낱낱이 공개해 아이돌 팬들의 판타지를 만족시킬 계획으로 오는 19일 저녁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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