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말 많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장소가 비센테 칼데론으로 최종 결정됐다.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이날 최종위원회를 열어 결승전 장소로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센테 칼데론은 스페인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으로 5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지난달 코파 델 레이 결승전 대진이 바르셀로나와 빌바오로 확정된 후 스페인축구협회는 결승전 장소를 두고 많은 논의를 거쳤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이 모두 원했던 장소는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이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여러 차례 난색을 표해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반대로 결승전 장소를 다시 물색한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날 비센테 칼데론과 세비야의 라 카르투하 종합 경기장 두 곳을 두고 투표에 들어갔고 비센테 칼데론이 22표를 받아 최종 선택됐다고 전했다.
또한, 당초 5월 20일에 결승전을 치르기로 했던 스페인축구협회는 바르셀로나가 같은 날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을 고려해 일주일 뒤인 5월 26일로 최종 확정했다.
[사진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