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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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전 역전드라마 불발'…아스날 벵거, 그래도 뿌듯

기사입력 2012.03.07 10:29 / 기사수정 2012.03.07 10:41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대역전 드라마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만족스러워 했다.

아스날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리리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아스날은 2주 전 열린 밀란 원정에서 0-4로 패해 1,2차전 합계 3-4 패배로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아스널의 대역전 드라마가 나올 뻔 했다. 경기시작 7분 만에 터진 로랑 코시엘니의 득점을 시작으로 토마스 로시츠키, 로빈 반 페르시의 골이 전반에 잇달아 터지면서 런던 팬들을 흥분케 했다. 후반 한 골만 더 터졌다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상황.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후반 30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을 빼고 공격수 마루앙 샤막을 투입한 데 이어 곧바로 테오 월콧을 빼고 박주영을 내보내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아쉽게도 기대했던 아스널의 4번째 골은 터지지 않고 종료휘슬이 울렸다. 8강행 티켓은 밀란이 거머쥐게 됐다.

벵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후반전 결과가 아쉽다. (부상자들이 워낙 많아)벤치에서 더 이상 투입할 미드필더들이 없었다. 그래도 후반전 2,3골 정도는 더 넣을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벵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스날 선수들은 밀란과의 1차전 0-4 패배에 굴하지 않는 환상적인 정신력을 보여줬다. 경기 전날 최악의 컨디션이었던 챔벌레인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자세를 높이 샀다.

[사진 = 벵거 ⓒ 아스날 홈페이지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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