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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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정, 그 사람을 만나다!! - 2부

기사입력 2004.10.05 07:58 / 기사수정 2004.10.05 07:58

김대환 기자

방우정씨와의 인터뷰를 하면서 축구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었다.
대구FC가 성남일화에게 아쉽게 패배한 이야기를 전하는 걸로 이야기를 시작 하였는데, 그의 첫 마디가 바로 이것이였다.
"오늘 경기 이겼으면 9일날 사람들이 더 많이 올텐데...."
참고로 10월 9일은 대구은행의 행사로 인해 무료입장이 실시된다.
그럼 본격적으로 축구에 관한 인터뷰 시작

기자 : 오늘 성남에게 졌다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 우리 컵대회에서 계속 무승부만 8번, 9번 했는데, 지난번 진순진선수가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서 골을 넣어 이겨서 굉장히 기뻤는데.. 그래서 이번에만 이겼으면 5위에서 완전 선두권으로 도약하고, 우리 박종환감독 100승인데...난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아쉽지..그리고 9일날 홈에서 한번 해봐야지. 그날 관중들도 많이 올텐데..

기자 : 그럼 유머중계하시면서 느낌점은요? 

: 대구FC같은 경우에는 워낙 재정적으로 열악하고, 시민구단이다 보니깐..그리고 작년같은 경우에는 대구에 어려운 일들도 많이 생기고, 그래서 대구FC 이대섭단장이 뭔가 축구경기 이외에 볼거리, 즐거움을 주자해서 중계를 했지.. 그분이 방송계출신이다보니 대구FC유머중계를 도입해서 의외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고, 좋은 반응을 일으켰고..홍보만 많이 된다고 하면 축구경기를 보면서 유머중계를 들으면서 2가지 재미를 느낄수 있는 프로그램이니깐..상당히 앞으로 다른 구단쪽에서도 많이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해.

기자 : 축구장에서도 하셨고, 야구장에서도 하셨죠?

: 야구장은 따로 방송은 안 했고, 관중참여게임 같은 걸 진행을 했지.

기자 : 그럼 그 두가지가 느낌이 다를거 같은데?

: 흠..야구장에서는 관중들을 직접 만나가지고 이벤트 행사를 하는거고, 축구장에서는 방송을 통해서 만나는 것이니깐 큰 차이점이지. 나름대로 장단점은 있다고 볼 수 있고.. 야구장 같은 경우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니깐, 축구장 같은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도 중계를 즐길 수 있으니깐..

기자 : 대구FC 선수들 중에 누가 젤 좋은가요?

: 난 원래 김태진골키퍼를 제일 좋아했지.. 요즘은 진순진선수가 워낙 잘하니깐 좋아하고, 용병중에서는 훼이종선수를 좋아하고, 개인기도 탁월하고 시원하게 경기해주니깐..^^

기자 : 그럼 요즘 바쁘신데 축구중계때문에 스케줄 조절하시기가 힘들지 않나요? 김쌤도 그렇고..

 : 일단 그 경기 있는 날은 무조건 비워두지..^^ 10월달 주말 같은 경우 행사문의가 10~11건씩 많이 들어오는데, 한 곳만 정해야하지..축구때문에..9일날 경기 있는 그 날도 상주자전거축제, 인쇄골목축제, 김천환경축제 등 연락 다 왔는데 축구중계하러 가야지..

(축구중계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느꼈다.)

기자 : 그렇다면 유머중계는 올 해만 하고, 내년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 일단 기한은 올해까지인데, 내년에도 어떤 방법으로 나가야할 지 생각해봐야겠는데..아마도 하긴 할거야..올해 반응이 괜찮았기때문에..

기자 : 새롭더라구요..경기장에서 축구보면서 이어폰꼽고 있는 모습이..

 : (아쉬워하며..) 홍보만 많이 참 재밌는데..

기자 : 상대방 팀들이 중계를 많이 들어요. 경기장에 직접 올 수 없으니깐..축구사이트같은 곳에 보면 듣다가 반응들이 즉각즉각 올라와요..

: 편파중계한다고???

기자 : 그렇죠..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나는 그래도 마음이 여려서 심하게 말하진 않는데..^^(이 부분은 경상도 사투리를 표준말로 바꾸었습니다..^^)

기자 : 그럼 직접적인 질문으로, 올해 대구FC 몇 등할거 같으세요?

: (웃으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확실히 실력이 좋아진거 같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이 많이 나오니깐 관중들에게 시원한 볼거릴 주니깐..맨날 2:2로 비겨서 문제지..^^ 그렇기 때문에 시원해..지더라도..그래서 목표가 중위권이지...

기자 : 9일날 행사가 있잖아요.. 따로 준비하시는 거라도?

: 9일날은 대구은행 가족의 날 행사이다보니깐 식전에 시축도 하고, 몇가지 있을꺼야. 하프타임에도 있지 싶어..

기자 : 그 날 많이 와야할텐데..

: 그 날 예상은 3~4만명정도는 안 오겠나 싶네..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나들이 많이 갈까 걱정이지만..^^

기자 : 대구는 경기장이 너무 크다 보니깐 3~4만명 와도 별로 안 많아 보이잖아요????

: 그렇지..66500명인가 그렇지 않나?? 좀 크지..

(행사를 정리하는 중이라 한가지 질문을 던졌다.)

기자 : 이렇게 다 끝나고 정리할 때의 느낌이 어떠세요?

: 글쎄, 난 이벤트예술 19년째하면서, 이런 행사는 좀 철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담배연기라고 생각하지. 한번 확 피어났다가 허공에 사라지고 다 날라가니깐.. 모든 사람들이 준비과정이나 하기전의 설레임, 그리고 거기서 즐기고 끝나버리면 다 날라가버리는... 이런 곳에서 느낄 수 있는 무에서 유의 창조, 허무의 희열 그런 표현이면 되나...

기자 : 넘 멋지신데요..혹시 철학과 나오셨어요?

: 난 사학과를 나왔지..부전공으로 신문방송학을 했고..

기자 : 말이 나온김에.. 역사와 관련되서 요즘 문제시 되는 고구려사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셔야겠는데요? ^^

: 역사 전공해도 그만둔지 오래되어 가지고..어~ 궁극적으로 약육강식이라고 할까..중국이 자꾸 큰소리치고, 강대국이 되니깐 나오는 문제인데...글쎄..우리 모두가 좀 정신차려야지..

기자 : 9일 경기에 관중들 많이 오라고 한 마디 해주세요..

: 2004년 대구의 슬로건이 "대구는 살아있다" 그래서 전기리그와 컴대회에서 공격축구, 시원한 축구를 보여주었는데, 후반기에도 브라질 용병들도 컨디션 회복되었고, 팀워크도 좀 짜여지고 했으니깐, 화끈한 축구를 보여줄거라고 생각해..그래서 대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정말 시민구단이니깐 많은 관심을 보이고 대구FC에게 성원을 보내줘야만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자 : 포항과의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세요?

: 포항도 상당히 강팀인데..홈그라운드에서 패배가 많이 없었으니깐 좋은 결과 나오겠지...이길꺼야..^^

기자 : 오늘 그럼 또 바로 가셔야겠네요?

: 그렇지..바쁘니깐..^^


인터뷰를 마치고 인사를 하기 무섭게 방우정씨는 떠나셨다. 귀중한 시간을 내주신 방우정씨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김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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