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아이돌 신화 "후배들에 귀감 되는 명품 그룹 되겠다"

[엑스포츠뉴스,청담동 CGV=백종모 기자] 데뷔 14주년을 맞는 신화 멤버들이 컴백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3시 청담동 CGV MCUVE에서 그룹 신화(에릭, 이민우, 신혜성, 김동완, 전진, 앤디)가 4년만의 컴백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에릭은 "14주년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신화가 되겠다. 후배들도 우리를 보고 열심히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며 데뷔 14주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명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거쳐 만들어 지듯이, 낡은 것이 아니라 전통이 있는 가운데 세련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민우는 싱글이나 미니 앨범이 아닌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이유에 대해 "다른 앨범에 대한 고민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오로지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힘들었지만 사랑스럽게 녹음했다"며 "녹음 하나 하나를 할 때마다 무대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전진은 "멤버들이 이렇게 한 마음으로 뭉쳐서 달려온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에릭 씨가 디렉팅을 만들며 우리를 힘들게 했다"며 엄살을 피워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릭은 "여태껏 수많은 앨범을 내며 데드라인에 맞춰 나온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모두가 밤새며 열심히 한 결과 제 시간에 맞춰 앨범을 처음으로 내게 됐다"고 밝히며, 전진의 발언을 의식한 듯 "내가 채찍으로 때리면서 강하게 지시했다"고 응수했다.

민우는 새 앨범에 대해 "신화의 색깔을 빼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여러 가지 음식을 먹듯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타이틀곡에 대해 "기대하셔도 좋을 만큼 새로운 도전과 안무를 보일 예정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4년 동안 그룹을 유지해온 비결에 대해 김동완은 "사실 비결은 없었고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툼이나 개인 활동이 그룹을 해체하는 이유로 많이 작용하는데 우리의 경우는 멤버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팬 분들과 주변 분들의 도움 덕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 활동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거스르지 않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앤디는 신화를 롤 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들에 대해 "서로간의 대화나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남성 그룹이라 서로 다투고 싸우기도 하지만, 대화를 많이 나눠야 서로의 오해가 풀린다"며 '믿음과 대화'를 당부했다.



에릭은 4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에 대해 "요즘에는 모두 다 잘하는 친구들뿐이라 우리도 감탄할 정도"라며 "후배들도 우리 무대를 봐왔을 것이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어필하겠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신화는 4년 만에 발매되는 10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개인 활동이 아닌 신화로서 활동을 이어나간다. 10집 앨범 타이틀곡은 신화가 시도하지 않았던 일렉트로니카 장르로 이와 함께 독특하고 참신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

또한 신화는 데뷔 14주년 날짜인 2012년 3월 24일과 25일 'THE RETUREN' 서울 콘서트로 2008년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10주년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태국 등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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