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여자 프로배구 신생팀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경기서 3-2(18-25, 21-25, 25-22, 25-16, 15-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2승(13패)를 올리며 승점 37점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승장인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2세트 중반까지 흥국생명의 플레이는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우리 선수들은 좋은 경험을 했지만 벤치에게는 많은 과제를 안겨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의 '주포' 알레시아는 홀로 3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기둥인 박정아(13점)와 김희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도 그렇지만 우리 팀은 김희진과 박정아가 잘해줘야 되는 팀이다"이라며 강조한 뒤, "바로 전 경기였던 인삼공사와의 시합에서 박정아의 공격 성공률은 8%대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여자배구 신생팀인 IBK기업은행은 이효희와 박경낭, 지정희 등 노장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 갓 데뷔한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내 플레이가 안됐을 때는 다른 선수를 도와줘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 이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내가 안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이 부분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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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