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한국 알리미'로 잘 알려진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교수가 독도 포스터를 세계 16개 도시에 부착했다.
지난달 도쿄와 뉴욕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포스터를 부착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에는 또 독도 관련 포스터를 세계 주요도시에 부착해 눈길을 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뉴욕, 일본 교토, 중국 상해,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멕시코 멕시코시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등 5대양 6대주 주요 16개 도시 번화가에 유학생 및 재외동포분들의 도움으로 각 100장씩 총 1600장을 붙였다고 밝혔다.
포스터를 기획한 서 교수는 "작년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독도한글 광고를 게재했고 그 디자인을 사용해 포스터를 제작했다. 특히 스위스 취리히와 터키의 이스탄불에는 외국인 친구들의 도움으로 부착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독도는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영토이기에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보다 이번 포스터처럼 한글과 관광 등 한국의 문화를 접목해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포스터를 후원한 김장훈은 "위안부때 전면광고 효과도 좋았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포스터를 부착한 것은 또 다른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이번에도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일본 정부의 공식행사는 아직 아니지만 행사에 관한 언론기사가 일본 전역에 점차 퍼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독도, 일본군 위안부, 신사참배 문제는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과 서경덕 교수는 현재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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