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고기 배양중인 마스트리히트대학 연구진 ⓒ 가디언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세계 최초 인조고기로 만든 햄버거가 탄생할 예정이다.
19일 파이낸셜타임즈와 MSNBC뉴스 등 각종 외신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연구진이 소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시험관에서 인조고기를 배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회의에서 고기 길이가 3cm, 폭 1.5cm, 두께 0.5mm에 달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해졌다.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여러 개의 배양 접시에서 키우기 시작해 수천 겹의 아주 얇은 소 근육 세포로 전환시켰다고 알려졌다.
소의 먹이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를 공급해 키운 것으로 알려진 이 인조고기는 진짜 고기와 씹는 맛이 비슷하도록 근육 섬유들을 굽히고 당겨가며 '운동'도 했다고 전해졌다.
연구진은 이 인조고기를 잘게 다지고 시험관에서 키운 지방과 섞어 골프공 크기의 덩어리로 만들 예정이며 햄버거는 실험적인 요리로 유명한 영국의 헤스턴 블루멘털이 공개행사에서 조리하도록 부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소와 돼지가 먹는 사료에 첨가된 식물성 단백질이 고기로 전환되는 효율은 15%에 그치지만 실험실에서 이 효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인조고기의 영양도 좋을 수 있다고 연구진이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시험관 햄버거를 선보일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진은 한 익명의 투자자가 제공한 25만유로(약 3억 7000만원)의 연구비로 실험을 진행 중이며, 연구를 6년 전 시작했고 앞으로 대량생산하기까지는 10에서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해졌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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