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배우 비비안 리의 러브 스토리가 공개돼 화제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비비안 리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어릴 적부터 부유한 집에서 자랐던 비비안 리는 그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지고 마는 성격의 소유자다. 그런 비비안의 성격을 잘 들어낸 것이 바로 첫 번째 결혼이었다.
비비안은 자신이 좋아했던 배우와 닮은 하버트 리 홀만에게 반해 약혼녀가 있는 상태였지만 개의치 않고 대쉬해 결국 그와 결혼한 후 딸 수잔까지 낳았다.
하지만, 비비안은 곧 평평한 일상이 지루해졌고 다시 연기 공부를 하기 원했다. 비비안은 연극 단역이나 사진모델을 시작하며 영국 연극계의 프린스인 로렌스 올리비에를 만나게 된다.
비비안은 로렌스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고, 로렌스도 결혼한 상태였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기 시작한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을 하고 공식적인 연인이 된다.
이후 로렌스가 영화 '폭풍의 언덕'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미국으로 떠나려 하자 비비안은 동행을 고집해 함께하게 됐고, 미국에서 제작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영화 제작자와 친분이 있는 로렌스를 이용해 자신이 원했던 스칼렛 오하라 역에 테스트받게 된다.
로렌스의 도움으로 비비안은 스칼렛 역을 맞게 되고 무명 여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게 된다.
이후 몸이 약했던 비비안은 '시저와 클레오파트라'를 촬영하며 유산과 조울증에 폐결핵을 앓게 되며 큰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로렌스가 4년간 연기를 접고 그녀를 보살핀 결과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를 통해 비비안은 두 번째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된다.
그러한 정성에도 불구하고 비비안은 편지로 로렌스에게 이혼을 요구해 큰 충격을 줬다. 이후 6년 뒤 비비안 리는 사망했고, 죽은 그녀의 손엔 로렌스의 사진이 들려 있었다.
로렌스가 다른 여인에게 위로받는 모습을 보고 이별을 결심했던 비비안은 자신이 원했던 모든 것을 손에 넣었지만 결국 제일 갖고 싶었던 사랑만은 못 가진 채 눈을 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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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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