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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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세스페데스, 4년 400억에 오클랜드행

기사입력 2012.02.14 10:57 / 기사수정 2012.02.14 10: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세스페데스의 최종 행선지는 오클랜드였다.

MLB.COM에 따르면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쿠바 출신 망명 선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6)와 4년간 3600만 달러(한화 약 405억)의 계약에 합의했다. 세스페데스에게 공개적인 관심을 보였던 마이애미 말린스는 6년 이하의 계약에는 관심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스페데스가 받은 3600만 달러의 몸값은 망명 후 빅리그에 입성한 쿠바 출신 선수 중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호세 콘트레라스(필라델피아)의 4년 3200만 달러, 2010년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의 6년 3025만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8시즌 동안 쿠바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9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3푼 3리 33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해 6경기에서 타율 4할 5푼 8리로 맹활약을 펼쳤다.

오클랜드는 세스페데스의 영입으로 공격, 수비, 파워, 주루, 어깨를 겸비한 5툴 플레이어를 보유하게 됐다. 세스페데스는 오클랜드에서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중견수였던 코코 크리스프가 좌, 우익수 중 한 포지션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세스페데스는 계약 직후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 이뤄져 너무나 행복하다"며 "고향을 떠나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 목표였다. 가족들도 모두 행복해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많은 팀과의 경쟁 속에 세스페데스 영입에 성공한 오클랜드가 2012시즌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요에니스 세스페데스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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