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도쿄 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훈련을 마치고 다음주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퍼시픽리그는 오릭스의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와 소프트뱅크 1,2군을 오고 갈 김무영이 활동할 예정이며 센트럴리그는 임창용이 주전으로 뛸 전망이다.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각 소속팀의 선발, 중계, 타선 부분에 주목해야 할 점과 강점, 약점을 정리해 간편한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선발진
가뜩이나 만년 B클래스팀이 스프링캠프에서 인플루엔자로 고생중이니 비상이다. 요코하마를 이끌 선발진은 미우라 다이스케를 비롯해 다카자키 켄타로, 코바야시 후토시, 클레이튼 해밀턴, 브랜드맨을 중심으로 스다 고타., 구니요시 유키, 후지 히토시, 카가미 키시오, 시미즈 마오유키, 야마모토 쇼고 등이 경쟁 중이다. 스프링캠프의 관건은 완투가 한번도 없었던 지난 시즌 요코하마 선발진에 연투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또 미우라 이외에 승리를 챙겨줄 투수가 없다시피 한다는 것이 큰 숙제다.
시즌 개막전에는 한신 타이거즈전에 유독 강한 미우라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니혼햄파이터즈에서 키쿠치 카즈마사와 하야시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쓰루오카 가즈시게와 후지히데 사토시를 데려와 전체 투수 경쟁을 하는 중이지만 선발은 일본 프로야구 12구단 중 제일 약한 선발진이다.
한편 지난 시즌 팀내 최다승을 거둔 투수의 승리수는 5승이며 미우라, 다카자키가 전부이며 나머지는 암담한 상황이다.
☆중계진
선발진과 마찬가지로 좋지 못한 상황이다. 베테랑 투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나 선발에서 먼저 무너져 내리니 좀처럼 승리를 지키고 싶어도 지키기 힘든 상태다. 그래도 중계진은 요코하마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다. 24세의 젊은 마무리 야마구치는 지난 시즌 34세이브 2.49로 선방했다. 하지만 8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는 경험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현재 선발 경쟁 중인 후지는 지난 시즌 16홀드를 기록하였고. 에지리 신타로(22홀드), 시노하라 타카유키(17홀드), 우시가 시게키(19홀드)등을 기록하며 중계진 만큼은 확실히 지켜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에지리와 시노하라는 과도한 등판을 우려하고 있으며 야마구치의 노련미를 갖추기 전까지는 타 구단에 비해 좋은 중계진이라고 할 수 없다고 혹평을 내렸다. 요코하마 중계진은 기관총 계투로 불리며 선발에서 실패한 투수, 유망주 모두 아울러 다양하게 연달아 등판하며 별명이 붙었다.
☆타선
1 이시카와(유)
2 고이케(요시무라)(우)
3 와타나베(2)
4 요시토모(3)
5 라미레스(좌)
6 나카무라(1)
7 모리모토(중)
8 쓰루오카(포)
9 투수
그동안 확실한 포수가 없었던 요코하마에게 쓰루오카 겐지로가 왔다. 호소야마다 다케시, 니이누마 신지, 쿠로바네 토시키가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무라타 슈이치가 나간 자리는 요시토모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입단 3년차 91년생 요시토모는 지난 시즌 무라타의 백업으로 출전하여 40경기 145타수 35안타 9홈런 23타점 0.23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큰 기대를 하기 힘들지만 입단 3년차 후보에서 단번에 주전으로 도약하는 요시토모에게 감당 할 수 있는 풀타임 시즌이 될지 의문이 든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 했다.
외야진은 좌익수 라미레스의 수비 반경을 고려해 모리모토가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익에는 고이케와 요시무라 유키가 경쟁하여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요시무라는 지난 시즌 81경기 220타수 44안타 5홈런을 11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모습이지만 수비 반경이 넓고 주루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요코하마의 타선은 개개인은 떨어지지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강하다는 인상을 주긴 힘들다. 2년 연속 우치카와와 무라타 같은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마쓰이 히데키를 가르쳤던 나카하타 감독도 성적 보다는 미래를 바라본 기용,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인트
- 목표는 탈꼴찌, 가능할까
- 모리모토의 쇼맨쉽
- 선발진의 두자리수 승리투수가 등장할까
- 무라타 슈이티의 공백은?
- 14년 연속 B클래스 3년 연속 90패
[사진=요코하마 유니폼 ⓒ요코하마 홈페이지 캡처]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