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찬, 이명한, 이우정, 김대주 ⓒ tvN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1박2일 제작진이 뭉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로맨틱'이 모습을 드러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더 로맨틱' 제작발표회에는 '1박2일' 제작진으로 잘 알려진 이명한, 유학찬 PD, 이우정, 김대주 작가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함께했다.
특히 지난 2011년 KBS에서 tvN으로 이적한 이명한 PD의 새 작품인 '더 로맨틱'은 내레이션에 이승기, OST에 정엽과 투개월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되는 '더 로맨틱(The Romantic)'은 10명의 일반인 청춘 남녀가 낯선 곳에서 여행을 통해 20~30대의 진솔한 연애와 우정, 그리고 갈등과 웃음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제작진은 '러브 버라이어티'가 아닌 '러브 리얼리티'라고 불러달라며, 솔직한 모습을 담기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와 함께 지난해 12월 말과 1월 초, 9박 10일에 걸쳐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등지에서 촬영을 마쳤다. 발칸반도에 위치해 빼어난 풍광으로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두브로브니크는 아직 국내에는 좀 생소하지만 유럽인들의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가 높으며 배우 고현정이 등장한 커피 광고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날 공개된 더 로맨틱' 영상에는 열 명의 청춘남녀가 크로아티아에서 펼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크로아티아의 이국적인 영상과 화려한 영상에 대해 이명한 PD는 "사실은 급히 준비하느라 깔끔하지 않다"고 운을 떼며 "어제 열린 내부 시사회에서 크로아티아 영상을 사온 것으로 알고 얼마주고 사왔느냐는 말이 있었는데, 항공 촬영 등 모두 직접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출을 맡은 유학찬 PD는 "작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70여명의 스태프가 반납하고 촬영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명한 PD는 일반인 리얼리티를 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전에 연예인 리얼리티를 했던 팀이 진짜 리얼리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쉽지 않은 일반인 대상 리얼리티를 진행했다"며 "매력 있고 콘텐트가 있는 일반인들은 방송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제 일반인이 방송에 중심에 올 수 있다는 생각에 본격 리얼리티를 해보자라는 생각에 제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정 작가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는데, 20~3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설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박2일'에서 막내 작가로 잘 알려진 김대주 작가는 "모든 프로그램을 와이프를 통해 보게 되는데 '더 로맨틱'을 통해 신혼 생활이 더욱 길어질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3년 KBS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을 연출한 이명한 PD는 이번 '더 로맨틱'을 통해 다시 '러브 리얼리티'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이 PD는 "많은 예능이 리얼리티 베이스로 가는데 러브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은 없었다는 판단을 했다. 그러한 배경에서 이것을 다시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접근했다"고 밝혔다.
또한,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을 통해 많은 출연자가 연예인으로 데뷔한 바 있다는 질문에 이명한 PD는 "연예인 지망생은 없다"며 "방송을 보면 그들의 일상이 드러나게 된다. 방송을 보게 되면 나도 저런 사람과 사귀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 방송을 이용하는 친구들은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연애 리얼리티 SBS '짝'과의 차별성에 대해서 이 PD는 "더 로맨틱은 판타지 같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리얼리티를 해치지 않는다. 더 로맨틱은 드라마, 영화 같은 포장을 통해서 차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짝이 굉장히 다큐적인 접근이라면 더 로맨틱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반인 출연자의 사생활 노출이나 불미스러운 일에 관한 질문에는 "사후에 불미스러운 일이 안 생길 거라는 100% 보장은 못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출연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명한 PD는 '더 로맨틱'에서 "실제로 사랑에 빠진 커플이 있다"고 밝히며 촬영을 마치고 크로아티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커플이 된 출연진과 그렇지 않은 출연진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전해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