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수원 KEPCO45가 서울 드림식스를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EPCO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드림식스를 3-0(25-23, 25-22, 25-22)으로 제압했다. 시즌 16승(9패)째를 올린 KEPCO는 승점 46점으로 45점인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랐다.
한편, 4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어온 드림식스는 승점 29점으로 4위인 현대캐피탈(45점)과 16점 차이로 벌어져 4강 진입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KEPCO의 '주포' 안젤코는 홀로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중인 서재덕을 대신해 주전으로 뛰고 있는 박준범도 12득점을 기록하며 지원사격했다.
드림식스는 특유의 '벌떼배구'를 펼치며 시즌 10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드림식스는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 KEPCO는 23-23의 상황에서 안젤코의 공격을 시도했다. 드림식스는 안젤코의 공격을 디그로 받아냈지만 최홍석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여기에 최석기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KEPCO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 세트를 아쉽게 내준 드림식스는 2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KEPCO는 8-8에서 임시형의 시간차와 안젤코의 공격득점, 여기에 하경민의 블로킹마저 터지면서 14-9로 앞서갔다. 드림식스는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2-23까지 추격했지만 최홍석이 서브와 후위공격에서 연속 실책을 범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3세트 20-20에서 KEPCO는 안젤코의 오픈 공격과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내리 3점을 따냈다. 승기를 잡은 KEPCO는 3세트를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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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