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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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입단 예정' 김성민, 라이벌들 행보에 영향?

기사입력 2012.01.24 10:17 / 기사수정 2012.01.24 10:1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올 시즌 고교 좌완 랭킹 1위로 손꼽히는 대구 상원고등학교(감독 박영진) '예비 3학년' 김성민(18)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정대현(롯데)을 영입하고자 동분서주했던 볼티모어가 김성민이라는 대어를 낚은 주인공이었다. 이로써 김성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태평양을 건넌 선수 1호로 기록됐다.

공교롭게도 지난해에도 동명이인의 선수가 미국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야탑고에서 4번 타자겸 포수로 활약했던 김성민(19)이 그 주인공이다. 오클랜드 입단을 선언한 김성민은 올 시즌부터 루키 혹은 로우 싱글 A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김성민은 지난해 미국 진출을 선언한 ‘유일한 고졸 루키’로 기록됐다.

사실 김성민의 미국 진출은 전혀 의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2학년의 몸으로 모교 상원고등학교를 청룡기 우승으로 이끌며, 한껏 주가를 올렸기 때문이었다. 최고 144km에 이르는 빠른 볼 구속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는 점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그는 경복중학교(감독 원민구) 시절부터 중학 랭킹 1위를 다투었던 인재였다. 비록 고교 진학 이후에는 부상 후유증으로 KBS 고교 최강전에야 모습을 드러냈지만, 회복 이후 지난해부터 당당히 주전 에이스로 활약하며 상원고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의 미국 진출로 인하여 다른 ‘동기생’들 역시 태평양을 건널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와 함께 지난해 ‘2학년 좌완 랭킹’을 다투었던 북일고 김인태(18)을 포함하여 ‘제2의 추신수’로도 평가받는 부산고 송주은(18), 메이저리거라는 목표를 지니고 있는 북일고 윤형배(18)등이 그 타킷이 되고 있다. 이들이 속한 학교에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이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과연 김성민의 ‘조기 미국행 결정’이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2 고교야구 시즌’에서 그에 대한 답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2011 청룡기 당시 김성민(사진 맨 우측)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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