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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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토트넘에 극적인 3-2승…리그 선두 유지

기사입력 2012.01.23 00:23 / 기사수정 2012.01.23 00:3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3위 토트넘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마리오 발로텔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54점을 기록한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점차로 앞선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다. 

두 팀은 시작부터 열띤 공방전을 거듭했다. 토트넘은 중원에서 모드리치의 원활한 볼배급과 왼쪽 측면에서 가레스 베일의 돌파가 위력적이었던 반면 홈팀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폭넓은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었고 공간을 열어주는 등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0분 스콧 파커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25분 다비드 실바의 왼발 슈팅은 골포스트 오른편으로 흘러갔다. 전반 29분 마이카 리차즈의 패스를 받은 아게로가 레들리 킹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에게 가로막혔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치더니 후반 11분 기어코 선제골을 엮어냈다. 실바가 넣어준 스루 패스를 사미르 나스리가 대포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이다.

맨시티는 3분 뒤에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졸레온 레스콧이 슬라이딩으로 볼을 밀어넣었다.

0-2로 뒤진 토트넘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15분 유네스 카불의 롱패스를 맨시티 수비수 사비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볼을 낚아챈 저메인 데포가 골키퍼 조 하트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0분 애런 레넌이 볼을 밀어줬고 페널티 박스 아크에서 베일의 감아찬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제이크 리버모어를 투입해 중원의 안정을 가져갔다면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 카드를 꺼내들며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에겐 분명 역전승의 기회가 있었지만 통한의 찬스를 날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베일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데포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반면 맨시티는 위기 뒤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발로텔리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킹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직접 키커로 나선 발로텔리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다비드 실바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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