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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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막판 실점' 아스널 벵거 "매번 패닉 상태가 될 순 없다"

기사입력 2012.01.16 10:44 / 기사수정 2012.01.16 10:4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승격팀' 스완지 시티에게 일격을 당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2연패의 원인으로 불안한 수비력을 꼽았다. 

벵거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더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 2-3으로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수비력이 좋지 않았고 그것이 스완지 시티에게 패한 이유"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4분 월콧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지만 불과 1분 만에 대니 그레이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지난 10일 풀럼전 0-1 패배에 이어 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내용에 대해 "스완지 시티가 경기를 매우 잘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상대 팀의 경기력을 칭찬하면서도 "완벽한 오심이었던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등 심판의 몇몇 이상한 판정들 때문에 경기가 꼬였다"며 심판의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결승골을 내줬던 장면을 되새기며 "지난 풀럼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수들이)볼의 방향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했다"고 수비수들의 실수를 지적하며 "좋은 득점 기회를 우리 스스로 놓친 부분도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풀럼과 스완지 시티에 연달아 패한 아스널은 좌우 측면 풀백들의 부상 이탈로 수비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최근 경기들에서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경기 막판 혹은 후반전에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벵거 감독은 이러한 수비불안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꽤나 당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분석하며 "매번 (경기 막판에) 패닉상태가 될 순 없고 마지막 3분 동안 침착성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줘야 한다"며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리그 2연패 늪에 빠진 아스널은 오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 = 아르센 벵거 감독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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