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기대주인 이준형(16, 도장중)이 처음으로 출전한 동계유스올림픽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에 머물렀다.
이준형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 월드 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기술점수(TES) 23.47점, 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PCS) 27.46점을 받은 이준형은 두 점수는 합산한 총점 50.9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라트비아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58.06점보다 7.13점이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준형은 이 대회 출전권을 확정지은 '2011 전국 랭킹전'에서는 59.22점을 받았다.(국내 대회 점수는 ISU 공인 최고 점수로 반영되지 않음)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던 이준형은 지나친 긴장감 때문인지 큰 점수가 걸려있는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준형은 1그룹 출전 선수 5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빙판 위에 등장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첫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후속 점프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는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에지로 도약한 점프) 판정을 받았다.
더블 악셀을 성공시킨 이준형은 플라잉 싯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3을 받으며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프로그램 클린이 목표였던 이준형은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도전한다.
중국의 기대주 얀한은 트리플 악셀을 싱글로 처리했지만 59.65점의 점수를 받아 1위로 올라섰다. 2011 전국랭킹전 우승자인 박소연(15, 강일중)은 16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한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안 장미(16, 의정부여고)는 여자 빙속 500m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이준형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