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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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넥센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2.01.14 16:31 / 기사수정 2012.01.14 16:31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최희섭의 넥센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최희섭이 넥센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은 지난 해 허리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자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또한 주장을 맡던 중 팀내에서 선수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지기도 했다. KIA구단은 이에 최희섭의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경쟁을 해야 하는 다른 팀들 보다는 넥센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KIA 입장에서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넥센 입장에서 최희섭이 필요한 카드인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알려진 바로는 넥센은 좌완 필승계투 선수와 최희섭의 1대1트레이드를 원했지만 결렬됐고 여기에 우완선발 한명을 보태는 것으로 수정됐다. 또한 다른 선수들이 추가돼 2대2 혹은 3대3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KIA 구단은 좌타자가 부족해 최희섭이 꼭 필요한 선수지만 선수단 전체적인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선동렬 감독 하에서는 최대한 빨리 트레이드를 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넥센은 오히려 투수력 보강이 시급하다. 지난 시즌 노련한 셋업맨 송신영과 김성현을 LG로 보낸 넥센은 심수창을 영입했지만 확실한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두명의 투수를 더 내준다면 현재도 미래도 기대할 수 없는 투수력이 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최희섭의 포지션이다. 최희섭은 오직 1루에만 출전할 수 있는 선수다. 물론 지명타자 자리에 박병호를 넣는 방법도 있지만 확실한 타자 두명을 1루와 지명타자에 기용한다면 선수운용의 폭이 무척 좁아지게 된다. 넥센의 1루수 박병호 역시 3루수비에 대한 훈련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다른 포지션으로 뛰기에는 위험성이 있다.

물론 최희섭이 가세한다면 넥센은 이택근, 최희섭,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 송지만 등이 포진한 막강한 타선을 완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추세를 볼 때 타격이 강한 팀보다는 투수력이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물론 결정은 넥센구단과 김시진 감독에게 달렸다. 최희섭은 출혈을 감수하고도 충분히 영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희섭의 넥센행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트레이드는 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고 또한 급진전 될 수 있다. 많은 팬들의 관심이 최희섭의 향후 행보에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최희섭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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