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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게임계를 뜨겁게 달굴 라이벌 5 (트렌드G)

기사입력 2012.01.09 03:21 / 기사수정 2012.01.31 13:10

노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어느덧 2011년이 가고 2012년이 왔다. 새해를 맞아 게이머들이 기대할 만한 2012년 출시 예정인 기대작들을 라이벌 구도로 정리했다. 5가지 주제로 정리한 2012년 기대작들의 경쟁 구도를 살펴보자.



명가와 명인의 대결, 블레이드&소울 VS 아키에이지

2012년의 첫 번째 라이벌은 명가와 명인이 만드는 MMORPG다. '블레이드&소울'은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등을 히트시킨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개발사 '엔씨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이 더 눈길을 끄는 이유는 무협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캐릭터들이 도복을 입고 다니고 경공, 무공을 쓰며 게임을 즐긴다. 또한 '창세기전'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씨가 게임의 모든 디자인을 맡고 있어 독특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이런 모습이 기존의 '엔씨소프트'에서 보였던 MMORPG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블레이드&소울'은 지금까지 두 번의 CBT를 실시했는데, 여러 매체에서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이미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고 '엔씨소프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대중들에게 공개될 확률이 아주 높은 게임이다.


하지만 '블레이드&소울'의 인기를 위협할만한 또 하나의 게임이 있다. 바로 '아키에이지'다. '아키에이지'는 지금의 '엔씨소프트'가 있도록 만든 '리니지'개발자 '송재경'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이미 여러 번의 CBT를 실시했고, 현재도 4차 CBT를 진행하며 완성도에 더욱 힘쓰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크라이엔진3'를 탑재해 현실감 높은 고 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역시 자유도다. 어떤 능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00가지가 넘는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집을 짓고 가축과 나무를 기르고, 범선과 전차를 만들어 전쟁을 즐기는 모습은 '블레이드&소울'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모습을 갖췄다. 매체에서의 평가도 역시 높은 편. 현재 진행 중인 4차 CBT가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라고 보이기 때문에 2012년 상반기쯤에 대중들에게 공개될 확률이 높다.


명가와 명인의 대결2, S2 VS 메트로 컨플릭트: 프레스토

이번에도 명가와 명인의 대결이지만 FPS의 대결이다. 'S2'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FPS게임인 '서든어택'의 개발자 '백승훈'을 중심으로 모인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S2'는 갱스터와 경찰특공대간의 대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온 몸에 문신을 하고 청바지에 금목걸이, 힙합 모자를 쓰고 경찰을 상대하는 모습이 매우 특이하다.

또한 '서든어택'을 만들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추가중인데, 총기 개조, 클랜 시스템, 클랜끼리 대결을 펼칠 수 있는 클랜전 등 정통 FPS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도 계속 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작년 12월 7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했기 때문에 게임 사이트에 가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012년에 공개될 FPS는 하나 더 있다. 지난 2008년 '아바'로 FPS명가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레드덕'의 '신작 메트로 컨플릭트: 프레스토'(이하 메트로 컨플릭트)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2020년 미국이라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FPS로 장비와 무기가 대부분 현실보다 약간 더 발전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특히 FPS는 마니아층만 즐긴다는 단점을 없애기 위해 최대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모습이 많다. 예를 들어 총의 반동을 줄여 타점이 많이 벗어나지 않도록 했고, 양 손에 서로 다른 무기를 장착에 번거롭게 상황에 따라 무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현재 진행상황을 인터페이스로 알기 쉽게 표시하고, 맵에 이정표가 표시되고 사다리, 문 등을 알기 쉽게 아이콘으로 표시해 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현재 1차 CBT를 끝낸 상태로 2012년 안에 대중에 공개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새로운 장르의 대결, 카오스 온라인 VS 리그오브레전드

2011년 12월, 비슷한 시기에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게임이 있다. 바로 '카오스 온라인'과 '리그오브레전드'인데, 두 게임 모두 '워크래프트3'를 통해 생긴 'AOS'라는 새로운 장르를 가진 게임이다. AOS는 RTS의 약간 변형된 형태로 생각하면 되는데, 쉽게 말해 캐릭터를 RTS게임처럼 조종하는 방식이다.

일단 '카오스 온라인'은 '워크래프트3'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영웅의 성장에 더욱 초점을 맞췄고, 다양한 영웅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러 명의 유저와 함께 게임을 즐기며, 두 팀으로 나눠 상대방 진영을 먼저 탈취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방식을 가지고 있다. 영웅의 레벨을 올리고, 스킬을 강화하고 아이템을 구입해 사용하며, 같은 팀 유저와 함께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느끼는 재미는 RTS와는 다른 느낌이다.


'카오스 온라인'과 같은 장르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는 한국 서비스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된 게임이다. 전 세계적으로 3,2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 접속자수 13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이미 한국에 상륙하기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재미를 검증받은 게임이다.

LOL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챔피언들이 가진 각양각색의 매력이다. 미라, 손오공, 요정 등 다양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챔피언은 유저마다 자기만의 게임방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구미호를 바탕으로 만든 챔피언 '아리'를 추가했다. 또한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에서 한국에 따로 지사를 설립해 서비스를 실시하는 모습에서 한국에서의 성공 의지가 매우 강해 보인다.


축구 게임의 온라인화, 풋볼 매니저 온라인 VS 위닝 일레븐 온라인

2011년 축구와 게임을 모두 좋아하는 유저라면 반가워했을 소식이 있다면 바로 '풋볼 매니저'와 '위닝 일레븐'이 온라인게임으로 나온다는 소식일 것이다.

'풋볼 매니저 온라인'(이하 FM 온라인)은 자타가 공인한 3대 악마의 게임 중 하나로 유저가 감독이 되어 팀을 꾸려나가는 방식이다. 유저가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시키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팀을 꾸릴 수 있고, 원하는 선수를 사고 팔 수 있고, 가상의 선수와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감독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이 온라인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에 이혼율이 증가할 것이다', '복학은 틀렸다' 등 다양한 걱정 섞인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원작인 '풋볼 매니저'에서는 세계적으로 모든 팀과 선수들을 방대한 데이터로 구현시켰기 때문에 FM 온라인에서도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구현해 낼 것인지에 따라 흥행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FM온라인은 작년 11월 사흘간의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올해 안에 공개될 확률이 높다.


여기에 또 하나의 세계적인 축구 게임 온라인화 소식이 나왔다. 얼마 전 '지스타 2011' 에서 처음 공개되어 화제가 된 '위닝 일레븐 온라인'이다. 'FIFA'시리즈와 함께 세계적인 축구게임으로 인정받는 '위닝 일레븐'을 온라인화 시킨 것으로 일본 게임 개발사인 '코나미'에서 만든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의 'NHN'에서 새롭게 개발 중이다.

하지만 원작과 '위닝 일레븐 온라인'은 태생으로 다른 점이 많다. 원작은 콘솔게임이기 때문에 어떻게 키보드 조작방식으로 그 맛을 이식시킬 지가 문제다. 또한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시장에 축구게임이 이미 'FIFA온라인2'가 선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쉽게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원작의 명성이나 완성도를 볼 때 '위닝 일레븐 온라인' 은 높은 게임성을 기대해도 될 듯하다. 그러나 '지스타 2011'에서 약간의 게임 플레이 버전만 공개했기 때문에 2012년에 공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원작 재해석의 대결, 마계촌 온라인 VS 열혈강호2

이번엔 원작을 재해석해 새롭게 개발 중인 두 게임의 대결이다. 어렸을 적 공주를 구하기 위해 팬티바람으로 열심히 해골들을 물리치던 '마계촌'이 우리나라의 '씨드나인 게임즈'와 일본 게임 개발사 '캡콤'이 합작해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지스타 2011'에 공개된 '마계촌 온라인'의 모습은 원작의 코믹한 요소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상당히 캐주얼하고 몬스터한테 맞아서 갑옷이 깨져 팬티바람이 되는 모습은 원작을 제대로 따라했다. 특히 납치되는 공주님 역시 성격이 상당히 독특하다. 반면 달라진 부분도 있다. 원작이 가진 특징 중 하나가 극악의 난이도인데 '마계촌 온라인'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했다. 많은 유저가 쉽게 즐길 수 있는 횡 스크롤 RPG 조작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접근성은 원작을 따라가지 않을 전망이다. 오래 전부터 개발 중이었고 2011년 11월에 테스트도 진행했었기 때문에 2012년에 '마계촌 온라인'이 공개될 확률이 매우 높다.


'마계촌 온라인'이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면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도 한창 개발 중이다. 바로 '열혈강호2'다. '열혈강호2'는 원작의 30년 후의 이야기를 온라인게임화 시킨 작품으로 '지스타 2011'과 12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전투 부분이 약간은 공개된 상태다.

'열혈강호2'는 무협게임답게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액션을 바탕으로 리얼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고퀄리티 그래픽과 8등신 캐릭터를 바탕으로 원작과 전작인 '열혈강호 온라인'보다 더욱 진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고, 작년 12월 실시한 테스트 역시도 전투 부분만 테스트했기 때문에 얼마나 높은 게임성을 가지고 있을지, 언제 공개될 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글] 노대호 기자 // [사진] 각 게임별 공식 이미지

노대호 기자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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