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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스포츠 전망⑦] 임진년 유럽파 전망…이청용의 잃어버린 6개월

기사입력 2012.01.05 10:57 / 기사수정 2012.01.05 10:5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2011-12시즌 유럽축구가 반환점을 돌았다. 프리미어리그는 박싱데이로 정신이 없다.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등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끝내고 다가오는 주말 순위싸움에 본격 돌입한다.

그런데 예년에 비해 관심이 덜 간다는 시각이 있다.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꿈의 무대'를 누비는 박지성을 볼 수 없게 됐다. 박주영은 여전히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프리시즌 엄청난 골 폭풍을 몰아쳤던 손흥민도 기대치를 100% 만족시키진 못하고 있다.

이청용의 복귀가 기다려진다.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는 5일 이청용의 복귀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볼턴의 오웬 코일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 확실하게 완치된 뒤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드러냈지만 팀 사정상 이청용의 빠른 복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청용의 복귀 시점은 2월 초다.

볼턴이 급하다. 5일 에버턴 원정에서 2-1 승리를 챙기며 천금같은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전적 5승 1무 14패를 기록 중인데 홈 성적(1승 1무 8패)은 처참할 정도다. 홈 보다 좋은 원정 성적(4승 6패)은 되려 전력의 불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 경기력을 봐도 지난 시즌의 짜임새는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볼턴은 다비드 은곡의 제공권과 뒤이은 이반 클라스니치의 2차 공격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들에게 볼이 투입되는 방법은 2,3선에서의 롱패스, 단순한 좌우 측면 크로스 뿐이다. 이청용과 스튜어트 홀든이 주도했던 지난 시즌의 창의적 공격 옵션은 완전히 사라졌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청용의 빠른 복귀가 성사되면 현실적인 목표는 볼턴의 강등권 탈출이다. 부담이 크다. 파트너 홀든은 3월 복귀가 예정돼 있다. 핵심 전력인 센터백 개리 케이힐은 시기가 문제이긴 하나 첼시행이 유력해 보인다. 이청용에 대한 팀내 비중이 더 치솟을 것이며 팬과 지역 언론은 그에게 에이스의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활약 여부에 따라 '잃어버린 6개월'을 완전히 보상받을 수도 있다.


박지성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가는 프리미어리그의 1위 경쟁과 유로파리그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힘을 내는 박지성이기에 그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박주영은 여전히 전망이 어둡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에 따른 일부 공격진의 공백은 티에리 앙리 임대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진 = 이청용(C)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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