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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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듀엣 연기 펼쳤던 위어, 동성 결혼

기사입력 2012.01.04 10: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남자 싱글 선수인 조니 위어(28, 미국)가 동성 결혼을 발표했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각) 위어가 최근 뉴욕에서 변호사인 동성 연인인 빅토르 보로노프(28)와 혼인 신고를 마쳤다고 전했다. 양가 부모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인 신고를 마친 위어는 7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위어는 지난해 1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 적으로 공개했다. 커밍아웃 전,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소문은 끊임없이 나돌았다. 위어는 자서전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남자 친구도 있음을 털어놓았다.

위어는 지난 2001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연속 전미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위어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통산 4차례 정상에 등극했다.

위어는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와의 친분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 아이스쇼에 수차례 출연한 그는 2008년 12월 24일에 열린 김연아의 자선 아이스쇼에 외국 스케이터로는 단독으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위어는 김연아와 듀엣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머문 뒤, 아이스링크를 떠난 그는 복위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조니 위어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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