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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스포츠 전망③] 최강희호, 8회 연속 WC 본선행 타진

기사입력 2012.01.03 08:20 / 기사수정 2012.01.03 08:2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2011년 한국축구는 다사다난했다. 대표팀은 12월 조광래 감독 경질과 최강희 감독 부임 과정에서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를 입었다. 2012년은 중요한 해다. 진통 끝에 최강희 감독 체제로 바뀐 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타진한다.

첫 고비는 2월 29일 홈경기로 열리는 쿠웨이트전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이 한판승부에 달렸다. 한국은 대회 3차예선 현재 레바논과 함께 승점 10점으로 동률이다. 골득실에서 앞서 불안한 조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3위 쿠웨이트(승점8)와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될 가능성이 높다.

최감독은 아직까지 쿠웨이트전 구상을 자세히 털어놓지 않았다. 다만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해외파 보다는 K리거들을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 감독 시절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으나 A매치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투톱을 쓸 경우 박주영, 이동국 조합을 생각해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면 이 때부터는 '전쟁'과 다름없다. 최종예선은 5조로 나뉘어 진행된 3차 예선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10팀이 참가해 6월 3일부터 내년 6월까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나라는 6개 팀. A조의 요르단, 이라크와 C조의 우즈베키스탄, 일본 그리고 D조의 호주, E조의 이란이다. E조의 카타르 또한 골득실에서 유리한 입장이어서 최종 예선 진출이 유력하다. 아시아 전통의 강호 중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나라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뿐이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 일본, 호주가 아시아 '빅3'를 형성했으나 최종예선에선 분위기가 다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최근 동아시아세에 밀린 중동축구가 거세게 반격할 가능성이 높다.

요르단은 지난 해 아시안컵에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협할 정도로 뛰어난 공수밸런스를 자랑했다. 지난 한 해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던 팀이다. 이란은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 중심으로 알 찬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2022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된 카타르는 귀화한 남미선수들을 앞세워 전력을 끌어올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며 재정비 의지를 드러냈다.

아시아에 배정된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4.5장이다. 5팀씩 두 조로 나눠 진행하는 최종예선에선 각 조의 상위 두 팀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이어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오세아니아연맹(OFC) 예선 1위 팀과 마지막으로 본선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툰다.

[사진 = 한국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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